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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돌려말하기 따윈 없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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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의 입담이 터졌다. 보수로 상징되는 종편 채널에서도 어느덧 주류에 속하며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시작한 정봉주, ‘진보논객’ 정봉주가 이 종편에서 제대로 물을 만났다. ‘고소하려면 해봐라’로 귀결됐던 정봉주의 독설은 현 시국을 거침없이 비난하며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었다.

정봉주의 거침없는 입담이 전파를 탄 건 20일 방송된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를 통해서다. 이날 정봉주는 라이브 초대석에 출연해 박종진과의 친분을 자랑하는 한편 우병우 현상금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아낌없이 털어놨다.

[사진=TV조선 방송캡처]

정봉주의 입담은 "우병우 현상금을 가장 처음 내건 분이 정봉주다. 이 분이 우병우를 불러내는데 톡톡히 일조했다"라는 박종진의 멘트에 그가 "내가 TV조선은 처음이다. 사실 박종진이 있다고 해서 왔지 TV조선인 걸 몰랐다. 박종진은 원래 채널A에 있었던 거 아니냐. 혹시 배신의 아이콘이냐"라며 너스레를 떠는 대목에서부터 시동을 걸었다.

이어 정봉주은 "왜 이제는 '나는 꼼수다'를 진행하지 않는냐"는 박종진의 물음에 "자고로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리지 않는 법이다. MB가 날 감옥에 보냈다. MB, 잘 들어라. 그때의 싸움에선 내가 졌다. 하지만 각하가 오래 살길 바란다.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다. 최근 나는 피의자 박근혜에게 참으로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 아무래도 나와 무상급식 동창생이 될 듯하다"라며 독설을 날렸다.

정봉주의 거침없는 발언은 이어서도 계속됐다. 한술 더 떠 정봉주는 "이제 박근혜와 동창생이 되고 머잖아 MB도 동창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요즘은 자면서도 웃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봉주는 "MB의 공소시효 이미 끝난 거 아니냐"는 박종진의 물음에도 "특별법은 언제든지 존재한다"라 시원스레 답변했다.

이러한 정봉주의 독설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도 예외는 없었다. 최근 우병우는 한 매체의 카메라를 통해 병역 특혜 논란이 있었던 아들과 10시간에 걸쳐 청와대 출석을 대비한 대책회의에 돌입한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봉주는 "만약 부정하고 부패하다면 대중 앞에서 큰 소리를 치지 말아야 한다. 혹시나 큰 소리를 치고 싶다면 부정부패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우병우 전 수석은 장모네가 그야말로 부정부패의 백화점이다. 우병우가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그건 우병우가 공직자, 친인척 비리 바로 잡아야 했다는 얘기다"며 비난했다.

우병우 전 수석을 향한 정봉주의 독설은 이어서도 계속됐다. 정봉주는 "그런데 그런 우병우가 오히려 부정부패 공장의 공장장으로 등극했다. 말그래도 범죄집단의 공장장이다. 이거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다. 그런데도 우병우는 아주 당당하다"라며 우병우 전 수석을 거침없이 저격했다.

이러한 정봉주의 독설은 "우병우 딸이 학기말 고사도 치르지 않고 사라진 것도 내가 찾아냈다. 우병우 스스로 셀프 도망자가 된 거다. 아무도 우병우에게 ‘넌 범죄 혐의가 명백한 피의자야’라고 한 적이 없는데 우병우 스스로 자신을 잠재적 피의자라고 선언하고 가버린 모양새다. 그래서 내가 우병우한테 현상금을 걸었다"로 이어졌다.

스스로를 관심종자라 칭하며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기에 우병우 전 수석의 현상금을 높여 걸었다며 너스레를 떤 정봉주, 그는 "새누리당은 아마 현 사태를 이겨내지 못할 거다. 새누리당은 수구적이고 고집적인 정당의 모습을 탈피해야 하는데 한다. 그런데 사람의 뇌를 어떻게 바꾸냐. 새누리당 의원들이 등 따뜻하고 편안한 생활을 그렇게 오랫동안 해왔는데 어떻게 바뀌겠냐. 그냥 더 깨지는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이 완전히 부서져야 정치가 다시 태어난다"라고 충고했다.

거침이 없었던 정봉주의 독설은 "2012년에 내가 감옥에 있었다. 나는 감옥에서 출소하자마자 대한민국 진화론을 썼다. 그때 이미 대한민국 사회는 극심하게 양극화됐다. 그래서 나는 더이상 정권교체가 아닌 국민혁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많은 이들이 '촛불이 바로 헌법이다'라고 말했다. 헌법이 제 기능을 못했는데 국민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니까 모든 게 달라졌다. 국민의 단결 모순된 사회를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말로 마무리 됐다.

현재 정치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를 진행 중인 정봉주는 채널A에서 새로이 선을 보이는 시사예능 '외부자들'에 진중권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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