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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정준하, '예능 바야바'가 왜 약한 모습?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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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백년손님 자기야’에 정준하가 떴다. 정준하의 처가살이라면 금상첨화겠지만 이보다는 2% 부족한 단발성 출연이다. 하지만 꽤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관광삼아 마라도 구경이나 가보자”라는 김환 아나운서의 꼬임에 넘어가 박형일의 장모네로 향한 정준하, 이곳에서 그는 아프리카, 정글, 북극을 능가하는 극한 체험을 하며 연신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사진=SBS 제공]

자신이 연예인인지도 모르는 박형일의 장모 앞에서 연신 진땀을 빼며 노동의 참맛을 알게 됐다는 정준하다. 그가 “마라도처럼 독한 곳은 처음이다”라며 시종 앓는 소리를 냈다는 후문은 ‘자기야’의 본방사수를 다짐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허나 알고 보면 정준하도 연예계에서는 손꼽히는 괴력의 사나이다. 지난 2013년 전파를 탄 정준하의 괴력이 증거다. 당시 정준하는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소형승합차를 움직여 지켜보던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과연 186cm에 달하는 거구가 그저 허울뿐만은 아니었다.

정준하의 ‘자기야’ 출연으로 상기된 괴력은 그해 2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을 통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앞서 ‘무한도전 못친소 페스티벌’에 참가한 연예인들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흥미진진한 ‘로드 미션’을 선보여 누리꾼들을 배꼽 잡게 했다. ‘자기야’로 상기된 정준하의 괴력도 이날의 엉뚱 미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개됐다.

이날 정준하를 비롯한 멤버들은 미션을 위해 ‘콩밥천국(YB)’, ‘조직검사(OB)’ 두 팀으로 나뉘며 이동 차량 선택권을 위한 게임을 벌였다. 서로 좋은 차를 가지기 위해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던 두 팀, 이에 무한도전의 덩치를 담당하며 괴력을 과시해 왔던 정준하가 ‘조직검사’ 팀의 대표로 뽑히며 ‘콩밥천국’ 팀의 대표로 나선 노홍철을 거뜬히 물리쳤다.

꽤 결말이 예상되는 경기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뚜껑이 열린 정준하의 괴력은 지켜보던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차량 획득을 위한 미션은 멤버들이 타고 있는 소형 승합차를 단지 머리를 이용해 끌고 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준하에 맞서 알 수 없는 괴성을 지르며 불꽃 투혼을 불사한 노홍철이 차량을 정해진 라인까지 끌고 간 시간은 약 1분 17초 88, 그럭저럭 훌륭한 결과였다.

하지만 뒤이어 발휘된 정준하의 괴력은 노홍철의 기록을 무색케 하기에 충분했다. 권오중, 유재석, 네프콘, 김영철 등 상대적으로 건장한 체격의 멤버들을 승합차에 태우고 미션을 진행한 정준하는 무려 52초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하며 노홍철을 좌절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팀원들이 몸을 구겨 넣은 승합차를 너무도 가뿐하게 끌고 가며 “나는 몇 명 덜 탄 줄 알았어”라는 말로 너스레를 떠는 정준하의 모습은 그의 여유로운 파워를 거듭 확인시켜줬다.

이날 발휘된 정준하의 괴력에 무도 멤버들은 “이게 뭐냐, 바야바다”, “왜 개그를 해, 수레를 끌지”, “사람 대 짐승의 싸움이다”라는 말과 함께 연신 혀를 내둘렀다. 그런데 알고 보면 정준하의 괴력으로 성취된 ‘조직검사’ 팀의 승리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일찍이 방송을 통해 보여진 정준하의 괴력은 굳이 무도 속의 미션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유명세를 탔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준하의 괴력이 누리꾼들을 깜짝 놀라게 한 예는 적지 않다. 지난 2011년 ‘무한도전-명수는 12살’에 발휘돼 모두를 폭소케 했던 정준하의 괴력 또한 좋은 예다. 당시 꼬마 아이로 돌아가 유년시절의 추억을 만끽했던 멤버들은 오징어 게임에서 발휘된 정준하의 괴력에 속수무책으로 나가떨어져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입과 코를 이용해 성냥개비를 부러뜨리는 모습, 자장면 세 그릇을 1분 17초 만에 먹어치우는 모습, 1초에 67개의 바나나를 두 동강 내며 기네스북 등재에 도전했던 모습 등도 정준하의 괴력이 확인된 좋은 예가 아닐 수 없다.

괜히 ‘예능 바야바’가 아니었다. 평소의 우직한 매력과 오버랩 되며 한층 익숙하게 다가오는 정준하의 괴력, 요즘 꽤나 아껴두었던 정준하의 파워가 ‘자기야’에서는 얼마나 톡톡히 발휘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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