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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 "회폐?...崔의 연설문 보고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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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최순실씨가 5차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에 쓴 단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전에 제출한 사유서에서 '공항장애'를 청문회 불출석 이유로 들더니 이번엔 더 헷갈리는 표현으로 불출석 사유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22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5차 청문회에 불출석하면서 최순실씨가 제출한 사유서에는 자신이 불출석하는 이유 두 가지가 적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하태경 의원이 지적한 '회폐'란 단어였다.

국어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이 단어의 의미가 헷갈렸던지 청문위원인 하태경 의원은 청문회 하루 전 자신의 SNS에 사유서 사진을 올리며 '회폐'란 단어의 의미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사진 = 하태경 의원 SNS 캡처]

하태경 의원은 암호만큼이나 알쏭달쏭한 단어인 '회폐'의 의미에 대해 '황폐'와 '피폐'를 합성한 말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나타냈다. 하태경 의원은 최순실씨의 연설문 세계가 미스테리하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최순실씨가 손질한 연설문을 꼭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함께 밝혔다.

최순실씨의 사유서 쓰는 솜씨로 보아 그가 고쳤을 연설문이 어떠했는지 궁금하다는 의문을 나타낸 것이다.

이 날 하태경 의원이 공개한 최순실씨의 사유서는 육필로 마구 흘려써져 있었다. '회폐'처럼 뜻 모를 단어가 눈에 띄는가 하면 한 문장에서 같은 단어가 중언부언 등장하고, 단어 연결도 매끄럽지 못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문장이라 평할 수밖에 없는 솜씨였다.

하태경 의원이 공개한 최순실씨의 사유서는 자신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과 심신이 '회폐'해져 있다는 점 두 가지를 청문회 불출석 사유로 제시하고 있다. 심신이 '회폐'해진 원인은 '수사와 구속수감'이었다. 문맥으로 보아 그가 구사한 '회폐'는 하태경 의원의 지적대로 황폐 또는 피폐의 의미를 담은 단어로 읽힌다.

앞서 최순실씨는 '공항장애'를 청문회 불출석 사유로 제시한 바 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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