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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우려스러운 발언들 불구 청문위원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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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친박계인 백승주 의원이 최교일 의원을 대신해 청문위원에 새로 임명됐다. 최교일 의원은 청문회에서 위증 교사를 하는데 관여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있다. 최 의원 본인은 자신이 이번에 청문위원에서 빠진 것은 단지 청문회와 해외 출장 일정이 겹치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이든 최교일 의원은 22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5차 청문회 때부터 백승주 의원으로 교체됐다. 김성태 특위 위원장은 이 날 오전 10시 5차 청문회를 시작하면서 백승주 의원이 새로이 새누리당 청문위원으로 임명됐다고 공표했다.

최교일 의원은 이완영 이만희 등 친박계 의원들과 K스포츠재단 정동춘 이사장을 만나 문제의 태블릿PC 소유자가 고영태씨라는 쪽으로 이야기를 몰아가기 위한 논의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하지만 최교일 의원 대신 임명된 백승주 의원 역시 문제의 태블릿PC의 주인이 최순실씨가 아닐 가능성을 집요하게 거론한 인물이다. 국방 전문가인 백승주 의원은 청문회 하루 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태블릿PC 실제 소유자가 누군인지, 어떤 과정으로 방송사로 넘어가게 됐는지 등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승주 의원은 이창재 법무부 차관이 태블릿PC의 소유가는 최순실씨임이 검찰 수사 결과 명백히 드러났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같은 발언에 대해 집요하게 의문을 제기했다.

백승주 의원은 심지어 "언제부터 수사 결과를 다 믿었나?"라고 따지면서 "인터넷도 안보나?"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요즘 인터넷에서 태블릿PC를 둘러싸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는 주장을 펴면서 한 발언이었다.

그러나 답변에 나선 이창재 차관은 "그런 내용들에 대해 이미 검찰에서 충분하게 수사를 마쳤다."며 "이제 특검 수사가 시작됐으니 거기서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승주 의원은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 수사를 지휘해달라고 촉구했다. 태블릿PC가 최순실씨의 것이 아닐 수 있으니 다시 한번 철저히 수사하도록 해달라는 주문이었다.

백승주 의원이 거론한 태블릿PC는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청와대 인사자료, 국무회의 자료 등이 담긴 최순실 게이트의 결정적 증거물이다.

최순실씨는 JTBC에 의해 태블릿PC의 존재가 폭로되자 독일에서 K스포츠재단 노승일 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큰일났다. 태블릿PC를 우리와 분리하지 않으면 다 죽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태블릿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쪽으로 말을 맞추며 그렇게 몰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이야기였다.

백승주 의원은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원, 국방부 차관 등을 역임한 초선 의원이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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