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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여전히 "모른다"....살생부는 하늘에서 낙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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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여전히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그 존재를 모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진룡 전 문화부 장관은 블랙리스트 출처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지목했다. 유 전 장관은 또 퇴임 직전에 블랙리스트를 직접 본 적이 있으며, 장관 재직시 수시로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시라면서 명단이 문화부로 전달돼왔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이 블랙리스트 출처로 지목한 민정수석실은 조윤선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의 민정수석실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처럼 블랙리스트를 둘러싼 의혹이 구체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박영수 특검팀이 26일 조윤선 장관 집무실과 자택, 김기춘 전 실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문화부 차관실과 기획조정실, 콘텐츠정책관실, 그리고 산하 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실 등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이처럼 대대적으로 이뤄진 압수수색은 2014~2015년 김기춘 당시 실장의 지시로 조윤선 장관이 이끌던 정무수석실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시간을 두고 추가되고 업데이트돼 현재 9473명 규모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명단에는 배우인 김혜수씨와 송강호 정우성씨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수 특검팀은 압수수색과 관련,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의 공통혐의인 직권남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26일 압수수색을 통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확인하고 그 자료를 확보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과 병행해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특검팀은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진룡 전 장관은 자신이 면직되기 직전 박근혜 대통령에게 블랙리스트의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조윤선 장관은 여전히 블랙리스트에 대해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윤선 장관은 자신의 집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던 당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체육계 행사에 예정대로 참석해 그같이 주장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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