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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화 김석기,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더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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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화의 남편 김석기 전 중앙종금대표가 16년 만에 귀국했다. 지난 1999년 4월 김석기는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하여 무려 660억 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이후 김석기는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듬해인 2000년 돌연 해외로 도피한 뒤 16년간 잠행했다. 김석기의 해외 도피 사실을 파악한 검찰은 즉각 기소중지 결정을 내리고 김석기를 수배해 왔다.

윤석화 남편 김석기의 귀국 소식은 27일 전해졌다. 이날 서울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김석기 전 대표가 지난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검찰은 김석기를 주가조작 혐의(증권거래법 및 주식회사 외부감사법 위반 등)로 체포해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검찰의 발표에 따르면 김석기는 국내 변호인을 통해 사전에 자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로한 부모님의 건강악화와 윤석화와의 장기간 별거, 자녀들의 양육 문제가 원인이 되어 김석기 스스로 16년간의 잠행을 끝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이러한 경위를 국내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전달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김석기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남부지검은 그에게 체포영장이 3개나 발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석기의 조사를 48시간 안에 마무리했다. 이후 김석기의 신병은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겨졌으나 서울중앙지검 또한 김석기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 2건에 대해서만 조사를 벌인 뒤 그를 귀가시켰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석기의 도주를 우려하며 검찰의 '봐주기 수사'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검찰 측은 "원래가 체포영장 인신구속 한도인 48시간 안에 김석기 측이 내놓은 변명의 진위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사건 자체가 벌써 17년 전의 일이다. 다른 관련자의 소재도 파악해야 하고 일단 보완 수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돼 풀어줬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현재 검찰은 김석기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그의 소재 파악을 계속하는 한편 사안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에도 윤석화는 김석기와 관련한 사안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당시의 논란은 비영리 독립 언론 매체 뉴스타파가 발표한 명단이 발단이 되며 불거져 나왔다. 당시 뉴스타파는 “윤석화의 남편 김석기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에 페이퍼컴퍼니를 여섯 곳이나 설립한 사실이 드러났다. 윤석화는 김석기와 함께 총 세 곳의 페이퍼컴퍼니에 주주 혹은 등기이사로 등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윤석화는 “남편의 사업을 돕기 위해서 그저 이름만 빌려줬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윤석화는 예정돼 있던 공연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취소해야 했다.

윤석화의 남편 김석기는 서울대와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월가의 5대 투자은행으로 분류됐던 베이스턴스 아시아법인의 영업본부장으로 일했다. ‘월가 출신 최초 한국인’이라는 타이틀을 이름 앞에 붙이고 다녔던 김석기는 귀국 후 동방페레그린증권, 한누리투자증권 등에서 재직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1999년 김석기는 중앙종금 사장에 선임됐지만 취임 10일 만에 구속됐다. 주가 조작 혐의로 해외에 도피한 후에도 김석기의 이름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의 이혼 등과 함께 종종 언급됐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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