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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장 이사, 변상은 변상대로 벌은 벌대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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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오너의 장남 술집 난동이 결국 형사처벌로 이어지게 됐다. 술집에서 종업원과 시비를 벌이는 과정에서 컵을 집어던져 진열된 술병들을 깨뜨린 것 때문이다.

동국제강 장선익 이사(34)는 지난 26일 밤 서울 용산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생일 축하 모임을 갖던 중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축하 케이크 부탁을 받은 종업원이 30만원을 요구하자 금액을 놓고 시비를 벌이다 벌어진 일이었다.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는 재물 손괴에 대해 모두 변상했고, 다음날 공개 사과까지 했지만 형사 처벌 만큼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재물손괴의 경우 피해자와 화해를 하더라도 입건 후 처벌이 이뤄진다. 28일 현재 장 이사는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상태에 있다.

장 이사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이다. 장세주 회장은 200억원대의 회사 돈을 빼돌리고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고, 최근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형을 확정받았다. 지난해 봄 검찰은 장세주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 '유전 불구속'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장세주 회장은 영장실질심사 직전 횡령액 중 일부인 100억여원을 긴급히 동국제강에 입금한 것으로 드러나 더욱 큰 논란을 일으켰다.

동국제강 장남의 술집 난동은 아버지의 비리 행위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한창인 와중에 일어난 것이어서 더욱 크게 부각됐다.

동국제강은 한해 매출이 수조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포스코, 현대제철과 함께 국내 3대 철강기업군을 이루고 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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