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반기문 신천지, 산 넘어 산이로구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29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신천지와 관련한 홍보 영상에 등장하며 인터넷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반기문 총장이 등장한 홍보 영상은 기독교 채널인 CBS에 의해 보도되며 세간에 알려졌다. 지난 10일 아랍어와 영어 버전으로 각각 제작된 영상은 IWPG(세계여성평화그룹)의 활동상을 상세히 담았다.

[사진=IWPG 홍보영상]

6분 남짓의 영상에서 반기문 총장은 2분 9초쯤 김남희 IWPG 대표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반기문 총장의 등장으로 시선을 모은 IWPG 홍보 영상은 “IWPG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전쟁 종식과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를 위해 UN과 IWPG가 평화의 손을 맞잡았다. IWPG 김남희 대표는 UN본부의 초청을 받아 여성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러한 반기문 총장의 등장은 IWPG가 신천지 산하의 단체라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을 심화시켰다. 특히 이와 관련해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 신현욱 목사는 “신천지를 설립한 이만희는 과거에도 이명박, 박근혜 등과 사진을 찍으며 이를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이용해 왔다. 반기문 총장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 또한 그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라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신천지와 관련한 논란이 퍼져나가기 전에도 반기문 총장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한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당시 한 매체는 ‘복수 익명 관계자의 증언’이라는 전제를 달고 “반기문 총장이 지난 2009년 ‘박연차 게이트’의 주인공 박연차 전 회장으로부터 2005년과 2007년 두 번에 걸쳐 모두 23만 달러를 수수했다”고 보도하며 파장을 키웠다.

해당 매체의 보도는 꽤 구체적이었다. 이들 매체는 “반기문 총장이 외교부장관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5년 5월, 응우옌 지 니엔 베트남 외교장관의 방한을 기념하기 위한 만찬 자리에서 박연차 전 회장이 반기문 총장에게 20만 달러를 건넸다. 이후 2년 뒤인 2007년 초에는 뉴욕을 찾은 박연차 전 회장이 반기문 총장에게 ‘사무총장 취임 축하 선물’의 명목으로 3만 달러를 건넸다”고 보도했다.

이에 반기문 총장은 “23만 달러 수수에 관한 보도는 전혀 근거 없는 허위다”라고 주장하며 해당 보도를 내보낸 매체에 공문을 보내 사과와 기사 취소를 요구했다.

비슷한 시기 반기문 총장은 아들 반우현의 특혜 채용 의혹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 매체는 “반기문 총장의 아들 반우현이 지난 2011년 SK텔레콤 미주 법인 뉴욕사무소 직원으로 채용됐다. 그와 함께 일하는 직원들은 사실상 반기문 총장 아들의 현지 생활을 돕는 집사 역할을 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반기문 초장이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르자 SK텔레콤 측이 본격적으로 반기문 총장의 일가를 돕는 역할을 자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 측이 반기문 총장 아들이 뉴욕에서 생활하는 동안 맨해튼과 뉴저지 일대의 고급 프라이빗 골프장에 부킹을 잡아주는 등 사실상 집사 역할을 해왔다는 게 매체의 보도였다.

이에 대해서도 반기문 총장과 SK텔레콤 측은 “사실확인도 되지 않은 억측에 불과하다”며 정색에 가깝게 부인했다.

이번에는 신천지다. 또 한 번 구설수에 오른 반기문 총장을 위해 이번에는 그의 정치적 팬클럽 반딧불이(대표 김성회)가 나섰다. 신천지에 관한 반기문 총장의 보도가 우수수 쏟아져 나오고 여론이 악화되는 모양새를 보이자 반딧불이 측은 “반기문 총장이 길을 걷다 개미를 밟으면 ‘잔인한 반환경론자’가 된다. 반기문 총장이 유엔 회원국인 북한의 김정은에게 일상적인 축전 보낸 걸 두고는 그를 ‘종북주의자’로 몰아세웠다. 침소봉대와 과장 그리고 억측이 난무하는 대한민국의 언론 환경이 심히 우려스럽다. 또 그런 언론을 뒤쫓아 가며 비난을 해대는 진영론자들과 네티즌들도 참으로 걱정된다”며 한탄했다.

한편 반기문 총장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신천지 측에서도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신천지 측의 한 관계자는 “반기문 총장이 등장한 홍보 영상은 신천지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민간단체에서 이뤄진 일이다. 해당 보도를 신천지 및 반기문 총장에 대한 음해성 보도라 판단해 이에 관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며 목청을 돋웠다. 김미현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