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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기자, 등잔 밑이 어둡다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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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글은 있었다.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가 지금으로부터 두 달 전, 청와대를 드나드는 ‘주사아줌마’의 실체에 대해 기사를 내보냈음이 상기됐다.

지난 28일 검찰은 청와대 안에서 불법시술이 행해졌음을 확인하게 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2013년 4월에서 5월 사이 이영선 행정관이 정호성 당시 부속비서관에게 ‘주사 아줌마 지금 들어가십니다’, ‘기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사진=이상호 기자 SNS]

주사 아줌마를 보안검색 없이 청와대 안으로 들이는 문지기 역할을 했던 이영선 행정관, 실제로 검찰 수사 결과 그가 주사 아줌마를 태우고 청와대를 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최순실은 자택에 여러 대의 주사기와 태반 앰플 등을 보관하고 정기적으로 주사 시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결국 최순실에게 주사 시술을 한 이가 일명 주사아줌마라 불리는 이였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청와대의 문턱을 넘나들었던 주사아줌마 또한 관련 인물일 수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정식 의료 자격증 없이 ‘야매’로 행해진 주사 아줌마의 시술은 의료법상 명백한 불법행위다. 만약 진실로 밝혀질 경우 파장을 피할 수 없게 되는 주사아줌마의 실체, 이에 이상호 기자가 이와 관련한 자신의 과거 기사를 상기시키며 논란을 심화했다.

29일,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두 달 전 고발뉴스 기사. 주사아줌마를 지칭하는 ‘야매’ 시술 이야기가 나온다”라고 적으며 ‘최순실, 청와대에서 박근혜 보톡스 시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했다.

이상호 기자가 링크한 기사를 클릭해 들어가면 “최순실이 반년에 한 번꼴로 의사와 함께 청와대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최순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얼굴에 100방 가량 주사를 놓는 일명 ‘연예인 보톡스’ 시술을 해줬다”로 이어지는 최순실 측근의 증언이 나온다.

이상호 기자에 의해 다시금 무게를 실은 청와대의 불법 의료시술 의혹은 tbs교통방송 ‘뉴스공장’ 김어준의 멘트에 의해 또 한 번 언급됐다. 김어준은 “과거 검찰이 연예인과 관련한 프로포폴 수사를 진행했을 때도 ‘주사아줌마’란 표현이 언론에 등장했었다. 주사아줌마는 단순히 주사를 놓는 사람이 아니다. 이들은 프로포폴을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이다. 청와대는 태반주사 등을 직원들이 맞았다고 해명했지만 프로포폴도 과연 그럴까. 밤 시간대에 여러 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맞을 수 있는 사람이 청와대에 몇이나 될까”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영선 행정관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실체를 드러낸 주사아줌마, 불법 약물 브로커로 추정되는 인물마저 청와대 문턱을 넘은 사실이 알려지며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비선 의료 논란이 다시금 거세졌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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