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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 교수, 이대 1호 타깃으로....다음 차례는
업다운뉴스 | 승인 2017.01.01 13:49

'영원한 제국'의 작가 이인화 교수(51, 본명 류철균,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장)가 정유라씨 특혜 학사관리 혐의로 수사기관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유명 작가로 이대 교수로 승승장구하며 잘 나가던 이인화 교수가 최순실 게이트의 불똥을 피하지 못한 채 몰락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이인화 교수는 지난 3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정유라씨에게 특혜를 주었다는 혐의를 받고 긴급체포됐다.

                         [사진 = 뉴시스 제공]

이인화 교수는 학사 관리상 정유라씨 특혜 논란의 빌미가 된 과목('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의 담당 교수였다. 이인화 교수는 이 과목을 강의하면서 제대로 출석조차 하지 않은 정유라씨에게 높은 학점을 줌으로써 논란을 자초했다.

정유라씨가 이인화 교수의 이 강의 과목을 수강하는 동안 대리수강, 대리시험 행위까지 저질러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리시험 의혹은 정씨가 기말고사를 치르지 않았는데 답안지가 제출됐다는 정황과 맞물려 있다. 특검팀은 그 한복판에 이인화 교수가 자리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인화 교수는 특검팀의 조사 과정에서 최순실씨를 알고 있었다고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인화 교수를 통해 정유라씨 학사 관리상 특혜를 확인한 뒤 이를 토대로 특혜 입학 부분에 대한 증거들을 확보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등은 여전히 입학 과정에서 정유라씨에 대한 조직적인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심지어 최경희 전 총장 등은 국회의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교육부 감사를 통해 드러난 각종 비리 사실까지 부인한 바 있다.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이인화 교수는 '인간의 길', '시인의 별', '초원의 향기'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에 이름을 널리 알린 유명작가다.

특히 이인화 교수가 1993년에 발표한 '영원한 제국'은 공전의 히트를 친 베스트셀러작이다. 국내에서 100만부가 넘게 팔린 이 작품은 조선 정조의 독살설을 주제로 삼은 '팩션'('팩트'와 '픽션'의 합성어) 작품이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되 허구를 가미해 이야기를 구성한 작품이란 얘기다.

'영원한 제국'은 영어 등 8개국어로 번역돼 출간됐고 영화로도 제작됐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이 작품으로 인해 이인화 교수는 일약 스타 작가가 됐다. 작가로서의 명성은 이인화 교수가 1995년 이대 교수로 발탁되는데도 일정 정도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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