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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보수신당 향해 연일 '세레나데' 독창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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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 친박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연일 당을 박차고 나가 따로 살림을 차린 개혁보수신당(가칭) 구성원들을 향해 어르고 달래기를 시도하고 있다. 일단 그의 발언들은 탈탕파들이 다시 되돌아오길 기대하는 심정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들린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은근히 갈라져 나가서는 살아남기 힘들 것이란 압박성 메시지도 곁들이고 있다.

보수신당 구성원들을 향한 홍문종 의원의 어르고 달래기 발언들은 연이어 출연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나왔다.

홍문종 의원은 비주류 29명이 탈당을 감행한 지난달 27일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인터뷰하면서 그들을 "한솥밥을 먹던 사람들"로 표현하는 등 친근감을 드러냈다. "그 분들과 헤어질 생각을 하니 착잡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홍문종 의원은 이어 하루 전의 의원총회 이야기를 거론하며 "그 분들의 빈 자리가 마음 쓰였다. 벌써 보고 싶다."고 말했다. "잘 해주지 못해 회한이 든다."고도 했다.

홍문종 의원은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방송 인터뷰(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보다 노골적인 내용의 발언을 했다. 차기 대선이 문재인 대 반문재인 구도로 치러질 것임을 예견하면서 현 상황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새누리당도, 보수신당도 선택하기 어려울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홍문종 의원의 속내는 2일 오전 진행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보다 노골화됐다. 구체적으로 새누리와 보수신당이 다시 합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홍문종 의원은 이 인터뷰에서 자신이 두 당 합당의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홍문종 의원의 발언 요지는 두 당이 합쳐야만 반기문 총장 영입이 가능하고, 그래야만 문재인 후보를 꺾고 보수 정권 탄생이 가능해진다는 것이었다.

홍문종 의원은 이처럼 자신의 속내를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내며 "두 당이 다시 하나가 되어 반기문 총장을 후보로 내세우면 대통령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홍문종 의원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인명진 목사가 제시한 친박 핵심인사들의 탈당 요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내보였다. 전언 형식이었지만 그는 당사자들이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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