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광희 봉사활동, 달라 보인 게 하루이틀인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02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국의 아이들 광희가 서울역에 떴다. 광희의 깜짝 출연은 시민들을 상대로 행해진 봉사활동과 함께 한층 누리꾼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데웠다.

2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두 시간 동안 서울역 앞에서는 떡국 나눔 시무식이 진행됐다.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김춘호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노숙인 및 독거노인 500명에게 떡국과 방한용품도 함께 제공됐다.

[사진=대한적십자사 제공]

광희는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팝페라테너 임형주, 지난해 홍보대사로 위촉된 안재욱과 함께 떡국을 배식했다. 특유의 건치미소로 취약계층에게 떡국을 나눠준 광희는 행사가 끝나고 난 뒤에도 자리를 지키며 잔반 처리와 쓰레기 정리 등 궂은일을 도맡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삼 광희가 달라 보이는 순간이다. 스스로를 ‘성형돌’이라 칭하며 웃기는 아이돌의 선봉에 섰던 광희이기에 봉사활동 속의 진지함은 꽤 낯설어 보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광희의 반전매력도 만만치 않다.

봉사활동하는 광희만큼이나 눈에 띄었던 반전매력으로는 광희의 수준급 영어 실력을 빼놓을 수 없다.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다수의 예능에서 백치미를 자랑했던 광희, 그가 보여준 영어 리스닝 실력에 누리꾼들도 깜짝 놀랐다.

봉사활동으로 상기된 광희의 반전 영어 실력은 2012년 7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광희는 김영철, 백재현 등과 함께 출연하며 특유의 맛깔스런 입담을 자랑했다. 쟁쟁한 선배 연예인들이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었음에도 전혀 기죽지 않았던 광희의 ‘깐족 개그’는 이야기의 화제가 영어로 돌아서면서부터 제대로 진가를 발휘했다.

숨어있던 영어실력이 공개된 것은 MC들이 광희를 향해 “영어는 어느 정도 하느냐?”는 물음을 던지면서부터였다. 이에 광희는 “듣기는 확실하다”고 답하며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랑도, 겸손도 아닌 애매한 광희의 태도는 이내 답이 확실해졌다. 광희는 기다렸다는 듯 영어로 질문을 던지는 김영철을 향해 막힘없이 대답을 내놓으며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실제로 광희는 남북관계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로 영어 실력을 테스트하는 김영철을 향해 “그런 것은 물어보지 마라, 잘못 말하면 큰일 날 수 있다”는 말로 재치 있게 응수하며 모두의 눈을 휘둥그렇게 만들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광희는 “이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냐?”는 김영철의 질문에 대해서도 “지금 가시방석이다”라고 답하며 지켜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봉사활동으로 상기된 광희의 반전매력은 모두 어머니의 뜨거운 교육열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광희는 “사촌들이 모두 아이비리그 같은 외국 명문대에 다니고 있다. 어머니도 내가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는 말로 수준급 영어실력의 숨은 배경을 털어놓았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매일 아침 영어 듣기 테이프를 틀거나 디즈니 만화를 자막 없이 보게 했다는 광희의 고백, 결국 어머니의 핫한 교육열이 광희의 반전매력을 또 하나 추가시켰던 셈이다. 알고 보면 봉사활동 속의 따스함과 수준급 영어실력의 뇌섹남 매력을 모두 갖춘 광희다. 여기에 센스 있는 예능감까지 더해졌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오미희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