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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공식입장, 솔직함은 여전히 장착 중인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0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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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이 짧은 공백을 끝내고 컴백한다. 지난해 10월 정준영은 전 여자친구에 의해 고소당하며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전 여자친구는 교제 중 정준영이 자신의 신체부위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일파만파 퍼진 논란은 전 여자친구가 정준영의 결백을 주장하고 고소를 취하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2개월 남짓한 공백을 깨고 정준영이 컴백을 예고했다. 3일, 정준영은 소속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컴백을 공식화했다. 정준영의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잠시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던 정준영이 오는 2월을 중 새 솔로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팬들 곁에 돌아올 예정이다”라고 발표하며 정준영의 컴백을 예고했다.

[사진=KBS 방송캡처]

앞서도 정준영은 지난 1일 자신의 공식 팬 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리며 반가운 근황을 알렸다. 새해 인사와 함께 활동 재개를 암시한 정준영의 자필 편지에 팬들의 설렘도 한껏 업 됐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짧은 공백에도 불구하고 꽤나 허전함이 컸던 정준영의 ‘난 자리’였다. 일찍이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됐던 정준영의 예능감, 반가운 컴백 소식이 정준영의 범상치 않은 예능감을 확인시켰던 ‘그때 그 시절’을 돌아보게 했다.

어쩌면 이때가 시작이었는지도 모른다. ‘정준영의 아버지가 외교관이라더라’는 소문을 쿨하게 해명하며 허세 제로의 예능감을 발산했던 정준영, 무심한 듯 내뱉는 정준영의 화법이 누리꾼들을 빵빵 터뜨리게 했다.

정준영이 자신에 관한 루머를 유머러스하게 해명한 건 2012년 12월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를 통해서다. 이날 방송에서는 Mnet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에 출연하며 핫한 인기몰이 중이었던 정준영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특유의 4차원적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했다.

정준영은 “아버지가 외교관이라는 소문이 있더라”는 전현무의 질문에 “그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아버지는 그냥 사업하시는 분인데 사업차 해외를 같이 다녔을 뿐이다”라 답하며 아버지에 관한 루머를 일축했다.

이어 정준영은 “난 엄친아도 아니다. 어머니가 날 부끄럽게 여기셔서 주변 분들에게 소개시키지 않았을 정도다”라고 덧붙이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특히 정준영은 아버지에 관한 루머를 해명하는 것 외에도 무작정 도착한 일본에서 단돈 200엔으로 일주일을 살아내야 했던 경험, 소녀시대 ‘트윙클’ 뮤직비디오 촬영 후기 등을 속사포처럼 털어놓으며 독특한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사실 해명까지 나와야 했던 정준영의 루머는 앞서 방송된 슈스케4 라이벌 데스매치를 통해 솔솔 제기되기 시작했다. 당시 로이킴과 라이벌로 맞붙었던 정준영은 자신의 독특한 말투를 지적하며 출생지를 묻는 로이킴을 향해 “나 사실 자카르타에서 태어났다”고 대답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기 때문이다.

이어 정준영은 “다섯 살 때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살았고 이후 중국으로 갔다. 아버지를 따라 이곳저곳 많이 옮겨 다녔다”고 덧붙이며 유년시절의 화려한 거주지 경력을 줄줄 읊었다. 인도네시아, 중국 외에도 유럽, 프랑스, 일본 등에서 살다 19살에 처음 한국에 들어왔다는 정준영, 여기에 해외파 로이킴과 스스럼없이 영어로 대화하는 그의 모습은 정준영의 화려한 유년시절을 한층 피부로 와 닿게 했다.

루머를 해명하는 정준영의 모습에서 그의 솔직한 매력이 십분 발휘됐다. 슈스케4가 배출한 가장 핫한 출연자 중 한명이었던 정준영,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엄친아가 아님을 굳이 강조하며 진실을 고백하는 정준영의 모습은 누리꾼들을 호감으로 돌려세웠다. 앞서 전파를 타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일명 ‘정준영 재력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Mnet ‘비틀즈코드2’에 출연한 정준영은 자신이 강남과 건대에 집을 두 채 소유하고 있음을 고백하며 남다른 재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자칫 허세로 보일 수 있는 이러한 발언은 무심한 듯 흘려 얘기하는 정준영의 말투와 “클럽이 가까워서 강남이 좋다”는 그의 솔직함이 맞물리며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허세도 허세가 아닌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정준영의 마력, 통통 튀는 개성과 덤으로 장착된 솔직함이 정준영의 컴백을 한층 기다려지게 한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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