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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무엇이 심기를 건드렸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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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변호사의 민낯이 누리꾼들을 실망시켰다. JTBC ‘썰전’을 통해 보여줬던 명쾌한 카리스마가 온데 간데 없이 실종된 까닭이다. 막무가내로 일관됐던 전원책 변호사의 토론 태도는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그의 이름을 실검에 올렸다.

논란의 시작은 2일 방송된 JTBC ‘신년토론회’였다. 이날 전원책 변호사는 유시민 작가, 이재명 성남시장, 유승민 개혁보수신당 의원 등과 함께 ‘신년특집 토론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진행은 손석희 앵커가 맡았다.

[사진=JTBC 방송캡처]

시청자들을 아연실색하게 한 전원책 변호사의 토론 태도는 이재명 시장을 향해 “뭐가요?”, “내말을 똑똑히 좀 들으세요”라며 호통을 치는 대목에서부터 시작됐다. 전원책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과 삼성합병 과정에 대해 견해를 이야기하던 중 이재명 시장의 발언에 이의를 제기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재명 시장이 자신의 발언을 교정하자 전원책 변호사는 “뭐가요?”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뒤 계속해서 설명하려는 이재명 시장의 말을 싹둑 끊었다. 전원책 변호사의 날카로운 대응에 이재명 시장도 맞불작전을 놨고 서서히 둘의 신경전이 거세지자 손석희 앵커는 “예, 예 그렇습니다”라며 전원책 변호사와 이재명 시장의 설전을 급하게 마무리 지었다.

이어 전원책 변호사는 지난해 이재명 시장이 시행한 ‘청년배당’을 도마에 올린 뒤 그가 제시한 수치를 두고 “그런 식으로 이상한 수치를 말하지 마라”, “왜자꾸 거짓 정보를 입에 올리느냐”며 몰아붙였다. 특히 전원책 변호사는 “내가 공인인데 잘못된 정보를 언급하겠느냐. 올바른 정보가 맞다”는 이재명 시장의 말에 다시 한 번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왜 하냐”, “그러면 안 된다”며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

이후에도 전원책 변호사는 거듭 고성을 내지르며 토론의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자꾸만 이상한 소리를 하는데 이런 사람이 어떻게 지도자 소리를 듣겠느냐”며 이재명 시장을 비난한 전원책 변호사는 “좌파적 사고에 젖어있는 듯하다”는 유승민 의원의 말에 “잠깐만요, 왜 자꾸 내 말을 이상하게 바꿉니까”라며 빈정거리기도 했다.

폭주기관차와 같았던 전원책 변호사의 토론 태도에 결국 유시민 작가가 나섰다. ‘썰전’에 나란히 출연하며 전원책 변호사의 토론 태도를 익히 알고 있었던 듯 유시민 작가는 “전원책 변호사님께서 그렇게 나오시면 보수가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오해 받는다”며 전원책 변호사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에 전원책 변호사는 “무슨 말이냐. 나는 ‘썰전’에서도 그렇게 하지 않느냐”고 받아쳤다. 이러한 전원책 변호사의 발언은 “썰전은 녹화 방송이지만 지금은 생방송이다”라는 유시민 작가의 말과 함께 일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년토론회’에서의 태도 논란은 ‘썰전’에까지 불통을 튀게 했다. 시청자들은 ‘썰전’ 게시판에 전원책 변호사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을 도배하듯 써냈다. 3일 ‘썰전’ 녹화가 예정돼 있던 상황, 과연 전원책 변호사는 문제가 된 토론 태도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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