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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 이순재, 깐깐하기만 한 게 아니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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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이순재’의 엄격함이 인증됐다. 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는 한지혜 이순재에 얽힌 학점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하이킥 특집으로 꾸며지며 최민용, 신지, 김혜성과 함께 게스트로 초대된 이순재는 "지금도 강단에 올라 후배를 양성하고 계신다고 들었다. 과거에 제자 한지혜씨에게 C학점을 줬다고 하던데 사실이냐"는 김국진의 질문에 “맞다”고 답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사진=MBC 방송캡처]

이에 대해 이순재는 "그때 수업이 작품 하나를 딱 정해놓고 한 학기 동안 진행해 그걸 무대에 올리는 거였다. 제자들은 매일같이 학교에 나와서 공부했다. 토요일도 없었다"며 한지혜와의 학점 에피소드를 회상했다.

이어 이순재는 "그때 한지혜양이 그 학년에 해당됐었다. 근데 하필이면 드라마 '자이언트'가 딱 걸린 거다. 당최 시간을 내서 수업에 참석할 방법이 없었다. 그때 한지혜양이 '선생님 저는 어떻게 하죠'라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사정은 인정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학점은 C다’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이순재는 "대신 내가 한지혜양한테 촬영 없는 날에는 학교에 나와서 친구들한테 빵이나 좀 사주라고 권유했었다. 근데 그걸 정말 지키더라. 참 기특했다"는 말로 한지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순재는 한 연예인 제자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이순재는 "외제차를 타고 다니면서 수업에 불성실하게 출석한 학생에게 D학점을 줬다. 근데 그 학생이 나한테 와서는 대뜸 B학점을 요구하더라. 그래서 내가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라’고 질책했다"라며 한지혜와 비교되는 에피소드를 고백하며 웃음을 안겼다.

배우계의 대부다운 에피소드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순재에게 노장의 깐깐함만 있다고 여긴다면 오산이다. 알고 보면 이순재도 동물 앞에서 한 없이 부드러운 남자다. 동물 좋아하는 사람치고 악한 사람 있을까. 방송을 통해 남다른 동물 사랑을 과시하며 ‘숲속의 친구’라는 친근한 별명까지 얻었던 이순재다.

지난 2014년 12월, 이순재가 다시금 각별한 동물 사랑을 확인시켰다. 동물도 이순재의 애정을 알아본 걸까. 선남선녀 게스트들을 늘 차갑게 외면하기만 했던 ‘옥순봉’의 동물 친구들이 이순재에게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시청자들까지 흐뭇하게 미소 짓게 했던 이순재의 동물 사랑이 한지혜와의 에피소드와는 또 다른 느낌을 안겨줬다.

이순재의 각별한 동물 사랑은 tvN ‘삼시세끼’를 통해 확인됐다. 이순재는 김영철과 함께 ‘옥순봉’을 방문하며 이서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일찍이 이순재는 짐꾼 이서진과 함께 했던 tvN ‘꽃보다 할배’를 통해 남다른 동물 사랑을 인증한 바 있다.

이순재의 동물 사랑은 ‘옥순봉’의 터줏대감 염소 잭슨과의 만남에서 가장 먼저 확인됐다. 그간 게스트들의 적극적인 애정공세에도 불구하고 유독 이서진에게만 반응하며 둘만의 애착관계를 형성했던 잭슨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 잭슨이 낯선 이순재에게 머리를 내주는가 하면 이순재의 이마에 기습 뽀뽀를 하는 등 친근함을 보여줘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간 웬만한 게스트들의 부름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잭슨이기에 이순재와 잭슨의 오붓한 한 때는 한층 화제를 뿌렸다.

잭슨과의 반전은 ‘옥순봉’의 반려견 밍키에게서도 확인됐다. ‘옥순봉’에 발을 들이면서부터 연신 밍키의 이름을 부르며 품에 안았던 이순재는 자신이 먹던 젓가락으로 밍키의 입에 토스트를 넣어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도 연신 두리번두리번 밍키를 찾았던 이순재는 종종 걸음으로 달려가 밍키에게 토스트를 건네 따스한 ‘숲속의 친구’ 면모를 확인시켰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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