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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을 의장으로?....펄쩍 뛰는 인명진
업다운뉴스 | 승인 2017.01.05 10:16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존 방침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서청원 의원이 4일 국회 정론관으로 찾아가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인명진 위원장의 탈당 요구에 초강수로 맞대응했지만 인 위원장은 기존 방침을 그대로 고수할 태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초 약속대로 6일까지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골수 친박들이 탈당하지 않으면 8일 기자들 앞에 서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인명진 위원장이 8일 기자들 앞에 선다는 것은 곧 비대위장직 사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사진 = 뉴시스 제공]

서청원 인명진 두 사람의 거친 설전이 오가는 가운데 당 주변에서는 서청원 의원에 대한 국회의장직 보장설이 흘러나왔다. 인명진 위원장이 서청원 의원에게 국회의장직을 미끼로 탈당을 제안했다는게 소문의 내용이었다. 

그같은 소문의 진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명진 위원장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될 법이나 한 얘기냐는 투였다.

인명진 위원장은 서청원 의원이 4일 회견에서 자신을 "거짓말쟁이 성직자" "폭군" 등의 용어를 구사해가며 비난한데 대해 "그게 8선 의원이 할 소리인가?"라는 말로 맞받아쳤다.

서청원 의원은 회견에서 "인명진 위원장이 인적 청산은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고 새로운 패권주의로 의원들을 전범처럼 등급을 매겨 분류한 뒤 할복자살을 강요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서청원 의원은 또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 탓에 성직자를 영입했는데 정치인 이상 가게 거짓말 솜씨를 보이고 있다."며 인명진 위원장을 맹비난했다.

서청원 의원은 그같은 공격과 함께 인명진 위원장의 탈당을 요구하는 한편 새누리당이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시 한번 친박들의 결속을 촉구하는 듯한 발언이었다.

그러나 당내 상황은 서청원 의원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은 쪽으로 흘러가는 듯 보인다. 이정현 전 대표에 이어 친박 핵심 멤버 중 한명인 홍문종 의원이 자신의 거취를 인명진 위원장에게 맡기겠다고 밝혔고, 우군인 듯 행동했던 정우택 원내대표는 "서청원 의원의 말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로 노골적으로 인명진 위원장을 두둔하고 나섰다.

더구나 친박들의 지원을 업고 원내 지도부로 떠오른 정우택 원내대표와 박맹우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 인사들도 인명진 위원장에게 거취를 일임하기로 함으로써 서청원 의원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인명진 위원장의 강력한 인적 청산 의지에 주춤한 친박계 의원들이 각자 제 살길을 찾아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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