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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신선도를 측정하기 위한 몇몇 비법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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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 없는 조류독감(AI)의 창궐로 달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처음부터 무대책으로 일관하다 뒤늦게 부산을 떤 당국의 안일한 대처가 주 원인이지만 그에 따른 책임과 고통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몫이 되고 말았다.

전문가들은 달걀 수급의 완전 정상화는 내년 상반기나 돼야 가능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산란계 병아리를 낳는 종계(種鷄)가 조류 독감으로 인해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는 점, 병아리가 알을 낳기까지 성장하는데 6개월 가량이 소요된다는 점 등이 그같은 전망의 배경이다.

당국은 어쩔 수 없이 달걀을 외국에서 수입하기로 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달걀이 상하기 쉬운 식재료라는 점을 감안하면 달걀 신선도가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당국이 안전 관리를 하겠지만, 소비자들도 나름대로 달걀 신선도 점검 방법을 숙지한 뒤 물건을 살 때 참고할 필요성이 커졌다.

양계 전문가들의 설명에  따르면 달걀 신선도를 살펴보는데 있어서 가장 먼저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은 시각과 촉각이다.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져 보았을 때 껍질 겉면이 매끈하고 빛나는 것보다는 거칠고 탁한 느낌을 주는 것이 더 신선한 달갈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달걀 신선도를 살펴보는 방법은 달걀을 손에 쥐고 중량감을 느껴보는 것이다. 이 때 묵직하게 느껴지는 것일수록 달걀 신선도가 높다고 판단하면 틀림이 없다.

손에 쥐고 가볍게 흔들어보는 것도 달걀 신선도를 측정하는 방법 중 하나다. 흔들 때 출럼임이 덜 한 것일수록 신선도가 높다고 보면 된다.

무게와 출렁임의 정도는 달걀 액이 껍질 속에 얼마나 실하게 들어차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속이 꽉 찬 달걀이 신선도가 더 높은 것이다. 오래 된 달걀은 달걀 액이 껍질의 미세한 공기 구멍을 통해 증발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오래 된 달걀, 신선도가 떨어지는 달걀은 크기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속에 빈 공간이 많아 흔들었을 때 출렁임도 심하다.

달걀을 만짐으로써 AI가 옮겨질 것이란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달걀은 시중에 나올 때 일일이 겉면에 대한 소독이 이뤄진다.

달걀 신선도 유지를 위해서는 구입 후 보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달걀 판에 뽀족한 부분이 아래로 가게 놓아둔 뒤 위를 투명한 플라스틱 뚜껑으로 덮어둔 채 냉장 보관하는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그렇게 해야 껍질 속의 계란 액 증발이 최소화된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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