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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구, 예고편도 없어 더 기다려진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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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2회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가 한 발언들이 지금까지도 회자되며 인터넷을 분분하게 달구고 있는 중이다. 더 많은 말, 말, 말들을 만들어내며 뜨거운 감자가 된 서석구 변호사의 변론, 누리꾼들은 오는 10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다음 변론에서는 서석구 변호사가 또 어떤 ‘화제의 발언’들을 뱉어낼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사진=이승환 SNS]
[사진=박사모 홈페이지]

이날 서석구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한 촛불집회를 두고 “이는 민심의 반영이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서석구 변호사는 촛불집회의 배후에 과거 민주노총이 주도한 '민중 총궐기' 주최 측이 자리하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어 서석구 변호사는 예수와 소크라테스가 군중 재판에 의해 무고하게도 십자가를 지고 또 사형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박근혜 대통령 또한 다수결 사회의 맹점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예수와 소크라테스를 예로 들며 다수결의 맹점을 지적한 서석구 변호사는 다수결로 뽑힌 현직 대통령의 임기를 보장하지 않는 건 다분히 문제가 있다는 식의 모순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러한 서석구 변호사의 변론 내용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가수 이승환이 SNS에 불편한 기색을 표출했다. 이승환은 자신의 SNS에 "촛불민심이 모든 국민의 민심은 아니다", "소크라테스와 예수 역시 검증재판을 통해 결국 십자가를 졌다", "다수결이 언론기사에 의해 부정확하고 부실한 자료로 증폭될 경우 다수결도 위험해질 수 있다"라는 서석구 변호사의 발언들을 일일이 나열한 뒤 "서석구 변호사 : 어버이연합 법률고문"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서석구 변호사의 정치적 성향을 지적한 이승환은 해당 게시물에 박근혜 대통령이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건반을 치고 있는 사진을 첨부했다. 그 아래에 이승환은 “미를 치고 있다(미쳤다)”라고 덧붙이며 서석구 변호사의 발언에 비아냥섞인 일침을 날렸다.

반면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박사모’는 기다렸다는 듯 서석구 변호사의 조력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서석구 변호사의 발언 내용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박사모 측은 “서석구 변호사님을 적극 응원한다”라는 제목으로 “(서석구 변호사님이 촛불민심이 국민의 민의가 아니라고 역설하셨다. 서석구 변호사님의 발언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을 조롱하는 노래를 만든 사람은 과거 김일성 찬양가를 만들어 구속된 바 있는 인물이다. 모두 서석구 변호사님께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라는 글을 남겼다.

변론이 끝난지 수 시간이 지난 후에도 서석구 변호사의 발언 내용은 인터넷을 분분하게 달구고 있다. 뜨거운 설전을 불러온 서석구 변호사의 발언들이 다음 변론에서는 어떤 비유와 어떤 논리로 전개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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