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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복귀, 기다렸다 '돌+아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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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의 컴백이 체감되기 시작했다. 7일,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 제작진은 정준영의 복귀 소식을 알리며 팬들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에 얽히며 잠시 자숙에 들었던 정준영은 지난 6일 이미 첫 녹화에 임한 상태며 정준영의 복귀 방송은 오는 15일 방송분을 통해 전파를 타게 된다.

정준영의 복귀로 ‘1박2일’ 멤버들이 다시 완전체가 됐다. 정준영의 자숙 기간 동안 임시 5인 체제로 진행되며 그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멤버들이 이제야 비로소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사진=KBS 방송캡처]

사실 정준영 특유의 4차원 캐릭터는 ‘1박2일’에 적잖은 활력소가 되어 왔다. 매회 누리꾼들은 배꼽 잡게 하며 물오른 예능감을 확인시켰던 정준영,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줬던 정준영 4차원 발상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의 리모컨을 ‘1박2일’에 고정하게 했다. 가히 일상이 ‘돌+아이’라 해도 과장은 아니었던 정준영의 활약상, 때와 장소를 불문하는 정준영의 엉뚱함이 또 어떤 빅웃음을 선사할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앞서 적잖은 이들이 정준영을 예능계의 ‘얌체공’이라 칭하며 그의 예능감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당최 어디로 튈 지 알 수 없는 정준영의 4차원 캐릭터가 도무지 예측불가능한 웃음을 안기며 늘 대박 웃음을 안겨준 까닭이다.

정준영의 복귀를 반갑게 하는 대박 웃음은 2013년 12월 방송된 ‘1박2일’을 통해서도 어김없이 선사됐다. 이날 정준영을 비롯한 ‘1박2일’ 멤버들은 시즌3의 두 번째 여행지로 충남 서천을 찾으며 통통 튀는 미션을 수행해냈다. 일명 비포선셋 레이스라 이름 지어졌던 미션, 이에 따라 멤버들은 각각 두 팀으로 나뉘어 야외취침에 필요한 도구들을 하나씩 획득해나갔다.

정준영의 복귀에 반색을 표하게 한 활약상은 저녁 메뉴를 획득하기 위해 멤버들이 복불복 게임을 펼치는 과정에서 어김없이 발휘됐다. 두 번째 여행만에 ‘1박2일’ 특유의 혹독함에 완벽 적응한 멤버들은 저녁 메뉴 복불복 게임에서도 놀라운 적응력을 선보이며 미션을 훌륭히 수행해 나갔다.

하지만 완벽하기만 하면 ‘1박2일’ 멤버들이 아니다. 성공적인 저녁 메뉴 획득 후 맏형 김주혁이 “딱 라면 다섯 개만 끓여 먹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 활약상의 시작이었다. 마치 독백과 같았던 김주혁의 발언에 정준영은 기다렸다는 듯 “제작진이 우리랑 라면 걸고 게임 하나 하자. 만약 우리가 지면 데프콘 형이 야외 취침할 때 침낭 없이 자겠다”고 말하며 데프콘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살을 에는 12월의 칼바람에 침낭 없이 야외취침이라니, 전혀 사전동의를 구하지 않았던 정준영의 돌발 발언은 데프콘으로 하여금 “정준영, 너 지금 무슨 또라이 같은 소리를 하는 거냐. 너 밤 되니까 은근 또라이 된다”며 격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정준영 특유의 4차원 발상이 빛을 발하며 그의 캐릭터가 공고해진 대목이 아닐 수 없었다. 앞서도 정준영은 데프콘과 차태현의 꼬임에 못 이긴 척 차가운 바닷물 입수를 강행한 바 있다. 특히 정준영은 입수 전 “단독 배경음악으로 건즈앤 로지스 ‘노벰버 레인’ 가운데 슬래시 기타 솔로 부분을 틀어 달라”고 주문하는 것으로 실검 1위를 장식했다.

어디 이뿐일까. ‘1박2일’ 시즌3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닝 엔젤로 찾아온 미쓰에이 수지를 ‘1박2일’의 막내작가로 착각하는가 하면 제작진이 말한 ‘일몰’을 ‘1월’로 알아듣고 톨스토이를 두고 “그게 뭐냐. 혹시 자동차 이름이냐”며 반문했던 정준영의 모습은 종종 그의 이름을 실검 상위권에 올렸다.

사실 ‘1박2일’에서 풍겨나온 정준영의 독특한 매력은 MBC ‘라디오스타’, ‘우리 결혼 했어요’, KBS 2TV ‘해피투게더’, 추석특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스타 베이비시터 날 보러 와요’, Mnet ‘슈퍼스타K 시즌4’ 등을 통해 여러 번 확인된 바 있다.

가식없이 솔직해서 줄곧 일관됐던 정준영의 ‘돌+아이’ 캐릭터는 그를 ‘1박2일’ 시즌3의 신의 한수라 칭하게 하며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가뜩이나 난 자리는 안다는데 그 빈자리가 정준영의 것이라 더욱 크게 느껴졌던 공백, ‘1박2일’을 애청하면서도 2% 허전함을 느꼈던 이들이 정준영의 복귀로 갈증을 해소하게 됐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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