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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검찰 뺨칠 靑 비망록 폭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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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방송된 sbs의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새로운 비망록을 하나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김영한 메모수첩'과 같은 실물이 아니라 그 내용 일부를 촬영한 사진물이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 비망록을 '청와대 비밀노트'라 불렀다.

문제의 비밀노트는 청와대 경호실에 근무했던 경찰 고위직 한명이 작성한 것이었다. 그 노트를 본 다른 사람이 노트에 적힌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제보해온 것이었다.

                                [사진 = sbs 화면 캡처]

비밀노트에는 여러 명의 이름과 근무처 등이 적혀 있었다. 노트에는 해당 인물을 추천한 사람의 이름도 적혀 있었다. 인사 청탁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까지 상세히 적혀 있었던 것이다. 추천자 중에는 경호실 직원, 경찰대 졸업자, 여당 국회의원 등이 포함돼 있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노트에 적힌 내용대로 인사가 이뤄진 예가 많다는 것도 확인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의하면 노트를 작성한 이는 청와대를 나온 뒤 서울경찰청으로 영전돼 갔다.

눈길을 끄는 것은 노트 속에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등장한다는 것이었다. 그같은 정황들을 토대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팀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와 최순실씨가 알고 지낸 사이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장에 나와 "최순실씨를 개인적으로 모른다."고 증언한 바 있다. 우 전 수석은 또 자신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들어간 계기는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의 제안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 싶다'는 해당 비밀노트의 존재를 토대로 민정수석실이 최순실씨를 몰랐을리 없었을 것이란 추론을 내놓았다.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처럼 우병우 전 수석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동시에 우병우 최순실 집안의 관계를 캐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우 전 수석의 장인이 40여년 전부터 최태민씨(최순실씨 아버지)와 호형호제하는 사이였고,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씨는 최순실씨와 새마음봉사단이 행세하던 시절부터 지인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제보를 받았다.

그같은 제보 내용들을 확인해가는 과정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에 들어온 제보 중 하나가 이번 방송분의 주요 소재인 청와대 비밀노트였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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