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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이념색 뺀 까닭은 몸집 불리기 기대?

바른정당이 제4당으로 탄생했다. 바른정당은 개혁보수신당의 공식명칭이다. 보수신당 소속 의원 30명과 당 사무처 당직자 등 180여명은 8일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당명채택회의를 열고 공식 명칭을 그같이 결정했다. 당명 등록 때 으레 수반되는 약칭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 당명이 불과 네 음절로 이뤄져 있어 부르기와 표기가 모두 간편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채로운 점은 보수신당의 공식 명칭에서 '보수'라는 어휘가 빠진 점이다. 이를 두고 바른정당이 외연 확장을 위해 여지를 남긴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

물론 개혁보수신당의 공식 이름으로 접수된 것 중엔 '보수'란 단어가 들어간 것도 적지 않았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당명은 중복되는 것을 제외하고도 3805건에 달했고, 그 중 '보수'가 포함된 이름만 1275건이나 됐다. 대표적인 것이 보수당(116건)을 비롯해 국민보수당, 참보수당(이상 공히 102건), 보수혁신당(76건) 등이었다.

하지만 최종 후보작을 6개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보수'가 들어가는 후보 당명은 모두 탈락했다. 그 결과 남은 것이 공정당, 바른정당, 바른정치, 바른정치국민연대, 바른정치연대, 바른정치연합 등 6개였다. 바른정당은 이들 최종 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수(59표)를 기록해 공식명칭으로 확정됐다. 바른정당 다음으로 많은 지지를 받은 이름은 바른정치(37표)였다.

광고 홍보 전문가인 홍종화 당명심사위원장은 당명에서 '보수'가 빠진 것과 관련, "어차피 우리 당이 보수 지향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며 "이미지가 무너진 것을 쓰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은 새누리당을 선도 탈당한 김용태 의원과 동반 탈당 의원 29명을 포함, 모두 30명의 의원을 보유하고 있다. 1월 초순 경 거취를 정하겠다던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이 날까지 바른정당 합류 의사를 내비치지 않았다.

한편 바른정당은 10일 대구시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유승민 의원 사무실에서 갖기로 했다. 이 날 현재 대구 경북 지역에서 바른신당에 가세한 현역 의원은 유승민 주호용 두 사람 뿐이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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