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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찬, 靑서 영전돼 갔다는 바로 그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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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SBS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폭로한 '비밀노트'의 작성자가 경찰청 박건찬 경비국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바른정당(개혁보수신당의 새 공식 명칭) 소속 장제원 의원은 9일 열린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7차 청문회에서 비밀노트가 등장하는 TV 화면 캡처 사진을 들어보이며 그같이 폭로했다.

지난 7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청와대 경호실에 근무하던 고위직 경찰관이 작성했다는 비밀노트 11장을 공개했다. 그 노트의 주인공이 박건찬 경비국장이란 얘기였다.

노트에는 경찰관들의 이름과 신상정보, 경찰기관명 등이 적혀 있었다. 추천 인사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경우도 있었다. 추천 인사 중에는 여당 국회의원과 경호실 직원, 경찰대 졸업자 등이 두루 망라돼 있었다.

이 비밀노트에 적힌 내용은 특정한 경찰관이 희망하는 근무처가 어디인지, 또 그 곳으로 가도록 추천해준 인사가 누구인지 등이었다. 한마디로 말하면 경찰관 인사와 관련한 청탁 내용이 담긴 노트라 할 수 있다. 그 비밀노트의 작성자가 박건찬 경비국장이라는게 장제원 의원의 주장이었다.

노트에는 또 경찰관 공개채용에 응시한 수험생의 수험번호와 시험일정, 합격에 필요한 점수 등도 적혀 있었다. 이로 인해 경찰관 채용시험 때 합격자 발표가 조작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비밀노트에는 최순실씨의 이름도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 것이~'는 박건찬 경비국장이 작성한 비밀노트의 내용 중 상당수가 그대로 이행됐다고 전했었다. 인사 청탁이 관철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의미다.

방송이 나간 뒤 경찰청은 경찰 인사 체계상 인사가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비밀노트 작성자로 지목된 박건찬 경비국장을 상대로 사실 확인 작업을 펼치는 한편 감사원에 감사를 청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 비밀노트는 청와대 경호실에 근무하던 다른 경찰관 한명이 우연히 발견하고는 사진으로 찍어 보관해오다 '그것이~' 제작팀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비밀노트 작성자인 박건찬 경비국장이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경찰청으로 영전돼 갔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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