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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도 내부 고발자?....이모 뒤통수 가격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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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도 내부 고발자일까? 내부고발자는 한 조직의 내부에 속해 있으면서 그 곳의 비리를 폭로하는 사람이다. 외부인이 알 수 없는 내용을 폭로해 비리를 바로잡는 역할을 한다는 이유로 내부 고발자는 선진 각국들이 관련법을 정비해 적극 보호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도 부패방지법에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는 조항이 마련돼 있다.

장시호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할 줄 모른다고 버티는 최순실씨의 말을 정면으로 뒤집을 수 있는 자료를 특검에 제시했다. 장시호씨가 제출한 것은 최순실씨가 사용했던 또 다른 태블릿PC였다. 특검으로서는 최순실씨를 옥죌 수 있는 결정적 증거물 하나를 확보한 셈이다.

박영수 특검팀의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0일 브리핑에서 "지난주 장시호씨의 변호인으로부터 태블릿PC 한대를 제출받아서 내용을 분석한 뒤 압수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해당 태블릿PC는 JTBC가 처음 입수한 뒤 검찰에 제출한 태블릿PC와는 별개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에 따르면 장시호씨는 새로운 태블릿PC가 2015년 7월부터 그 해 11월까지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장시호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태블릿PC를 사용할 줄 모르며, 기존의 태블릿PC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해온 최순실씨의 말은 거짓이 된다.

장시호씨가 특검에 제출한 태블릿PC는 사실 그 이상의 의미와 중요성을 지닌다. 기존의 태블릿PC는 입수 경위와 관련해 불법 시비를 낳으면서 증거 능력을 둘러싼 논란을 부르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장시호씨가 특검에 제출한 태블릿PC는 특검이 합법적으로 취득해 그같은 논란으로부터 자유롭다.

태블릿PC 속에 담긴 내용들은 주로 삼성의 지원과 관련된 이메일,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자료 등이었다. 기타 제3의 범죄와 관련된 이메일도 태블릿PC에 함께 들어 있었다고 한다. 장시호씨 진술 외에 이메일 내용으로 보아도 사용자는 최씨인 것으로 파악된다는게 특검팀의 입장이다.

특검팀은 장시호씨 측이 제출한 태블릿PC의 내용물을 토대로 최순실씨의 범죄 혐의들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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