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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화, 불거지는 트러블마다 색깔이 비슷하다?
업다운뉴스 | 승인 2017.01.11 11:21

곽현화의 상반신 노출 장면을 임의로 유포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한 이수성 감독이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이수성 감독이 민사 소송을 비롯해 여러 법적 분쟁에 휘말릴 소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감수하면서까지 곽현화와의 계약을 어기고 무리하게 노출 장면을 촬영할 것을 요구하거나 곽현화의 노출 장면이 포함된 영화를 배포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판결의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영화 '전망 좋은 집']

논란은 2012년 불거졌다. 곽현화는 영화 ‘전망 좋은 집’에 출연하며 이수성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곽현화는 ‘전망 좋은 집’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이수성 감독의 상반신 노출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이수성 감독은 “우선 촬영만 해두자. 나중에 편집하는 과정에서 노출 장면을 제외시킬지 말지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설득했고 곽현화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상반신 노출 신을 촬영했다. 이후 곽현화는 촬영이 끝난 후 상반신 노출 장면을 빼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수성 감독은 곽현화의 노출 장면을 삭제한 채 영화를 상영했다.

이수성 감독과 곽현화의 갈등은 이 뒤에 불거졌다. 이수성 감독이 '무삭제 노출판', '감독판'이란 제목으로 곽현화의 상반신 노출 장면을 다시 삽입해 이를 온라인 파일공유 사이트 및 IP TV 등에 유료로 판매했기 때문이다. 이에 곽현화는 지난 2014년 이수성 감독을 고소했고 지난해 6월 그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무고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곽현화의 논란이 앞서 많은 이들을 공분케 했던 에피소드 하나를 떠올리게 했다.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소재로 한 곽현화의 고백이 이수성 감독과의 법정공방과 묘하게 닮았다.

많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곽현화의 고백은 2012년 7월 전파를 탄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딴따라다’를 통해 흘러나왔다. 이날 곽현화는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영화감독 김조광수, 무대 연출가 탁현민과 함께 성희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곽현화가 털어놓은 굴욕적 에피소드도 이때 흘러나왔다. 유명한 개그맨 선배로부터 받은 성희롱은 평소 과감한 노출로 성적 매력을 발산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곽현화에게도 심한 수치심을 안겨줬다는 게 그녀의 고백이었다.

실제로 곽현화는 “내 다리가 좀 굽어 있다. 그런데 그 개그맨 선배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나를 향해 모욕적인 말을 내뱉었다. 나한테 ‘저 X 봐라. 남자들한테 얼마나 XX했으면 다리가 저렇게 됐겠냐’고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곽현화는 해당 개그맨에게 심한 언어폭력을 당한 이가 한둘이 아니라고 말해 공분지수를 높였다. 곽현화는 “다른 여자 후배들도 많이 당했다. 하도 싫어해서 생방송 중에 그분 욕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도 끝까지 그 버릇을 못 고치더라”고 말하며 상대를 향한 극심한 혐오감을 표출했다.

이어 곽현화는 “은연중에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게 두려웠다. 그래서 술자리에서 여자 동료들끼리 욕하고 말았다. 사실 지금도 활동하고 있고 특징을 말해도 너무 개성이 뚜렷한 분이라 사회적으로 매장 당한다”는 말로 해당 개그맨을 향한 악감정을 그저 묻어버릴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곽현화의 고백은 “누구야, 이름은 말하지 않겠어요. 왜냐하면 내가 방송을 들으라고 할 테니까. 지금 개그맨 타이틀을 갖고 활동하시잖아요. 앞으로는 어디 가서든 아랫사람한테 언어적인 성폭력은 행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경고합니다. 더 이상 제 귀에 들리면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라는 서슬 퍼런 경고로 마무리 됐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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