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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동생, 폴폴 먼지가 날리기 시작한 건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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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산 너머 산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기문 전 총장이 동생과 관련하여 구설에 오르내린 까닭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다수의 외신은 “반기문 전 총장의 동생 반기상과 그의 아들이자 반기문 전 총장의 조카 반주현이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의 보도를 종합해 보노라면 반기문 전 총장의 동생과 조카는 지난 2014년 '랜드마크 72'를 매각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카타르의 한 고위관리에게 50만 달러, 한화 약 6억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았다. ‘랜드마크 72’는 베트남에 위치한 경남기업 소유의 복합빌딩이다.

[사진=이외수 SNS]

매체가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지난 2013년 유동성 위기가 도래하자 무려 1조 원을 들여 '랜드마크 72'의 매각을 시도했다. 이때 경남기업 회장으로 재직 중이던 성완종 전 회장이 회사 고문이던 반기문 전 총장의 동생 반기상을 통해 본격 투자자 물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성완종은 반기문 전 총장의 조카 반주현이 이사로 있던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 '콜리어스'와 매각 대리 계약을 맺었다.

당시 ‘콜리어스’에는 수수료 500만 달러, 한화 약 60억 원이 지급되기로 약속됐으며 빌딩의 매각 희망가격은 약 8억 달러(9천600억 원)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기문 전 총장의 동생과 조카가 카타르의 고위 관리에게 뇌물을 건넨 것도 이때다. 빌딩을 매입하는데 보다 힘을 써달라는 것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반기문 전 총장의 동생과 조카가 건넨 50만 달러의 돈은 카타르의 공위 관리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중간에서 반기문 전 총장의 동생과 조카에게서 돈을 건네받은 말콤 해리스라는 대리인이 문제의 돈을 관리에게 전달하지 않고 본인이 사적으로 사용해 버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말콤 해리스는 반기문 전 총장의 동생과 조카가 뇌물을 건네려 했던 카타르 관리와는 관계가 없는 인물로 드러났다.

이후 경남기업의 재정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결국 경남기업은 2015년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성완종 전 회장은 회사의 재무 상태를 속이며 자원개발 지원금을 타냈다는 혐의를 받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설상가상 반기문 전 총장의 조카가 성완종 전 회장에게 제시한 카타르투자청 명의의 인수의향서가 위조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남기업은 2015년 7월 반기문 전 총장의 조카를 상대로 계약금 59만 달러, 한화 약 6억5천만 원을 반환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법원은 반기문 전 총장의 조카 반주현에게 경남기업을 상대로 59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동생 조카와 관련한 구설이 아니더라도 반기문 전 총장은 9년간의 재산 규모를 축소신고했다는 의혹부터 시작해 외교행낭을 이용해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사적인 편지를 보냈다는 의혹에까지 휘말리며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여기에 더해진 동성애 옹호 발언과 공직선거법 제16조 위반 여부 등에도 뜨거운 관심이 몰려있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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