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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역시 강적.....당 수장으로 우뚝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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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이 국민의당 대표로 부활했다. 안철수 공동대표 사임 후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거치면서 사실상 국민의당을 이끌어온 박지원 의원이 마침내 공식 당대표 자리를 꿰차고 명실상부한 수장으로서 당을 지휘하게 된 것이다. 박지원 의원은 전당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대세론이란 이야기가 나돌 정도로 경쟁에서 앞서간 것으로 전해진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투표 결과 역시 그같은 분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당대회 투표 이후 개표함을 열어본 결과 박지원 의원은 총 득표율 61.58%를 얻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총 득표율 순위자는 차례로 문병호(50.93%) 김영환(39.44%) 황주홍(26.96%) 손금주(21.1%) 후보 등이었다. 이로써 박지원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모두 최고위원으로서 지도부를 함께 구성하게 됐다.

이 날의 당 지도부 선출은 현장투표와 당원 ARS 투표, 여론조사 결과 등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날 전당대회는 1명의 당 대표와 4명의 최고위원을 뽑는다는 계획 하에 진행됐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투표에 지원한 이는 박지원 의원을 포함해 모두 5명이었다. 5명이 지원해 도합 5명을 뽑는 전당대회였던 만큼 긴장감은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박지원 새 대표는 이전에 원내대표와 비대위 위원장을 수행하면서 기타 원내 교섭단체들과의 게임을 무난하게 리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탄핵소추 의결 일정 문제를 놓고 잠시 혼란을 빚는 바람에 비난에 시달린 적도 있지만, 박지원 의원만한 리더십을 발휘할 인물이 없다는 평가가 당내외에서 적지 않았다.

하지만 박지원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수행하는 동안 당을 독선적으로 이끈다는 비난도 적지 않았다. 회의를 할 때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기보다 자기 말만 장황하게 늘어놓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박지원 새 대표는 우선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대선 때까지 당내 경선을 성공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중책도 박지원 의원의 몫이다.

박지원 의원은 이 날 투표에 앞서 후보 연설을 하면서 "우리가 제대로 싸우면 이길 수 있다."며 "당이 위기라고 자꾸 이야기하면 누가 우리에게 투표하겠나?"라고 외쳤다. 자신감 회복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박지원 의원은 또 당과 당원, 대통령을 각각 키우고 섬기고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그같은 방식을 '쓰리고 작전'으로 명명한 박지원 의원은 정권교체를 거듭 강조하면서 안철수 의원이 내세우고 있는 결선투표제와 개헌 등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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