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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화재, 7세 소년의 어이 없는 참화 불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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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밤 사이 불이 나 외갓집에 놀러와 함께 잠자던 7살 소년이 참변을 당했다. 이 날의 안산 화재로 소년의 외할머니도 함께 불길 속에서 변을 당했다.

문제의 안산 화재는 16일 새벽 2시 10분 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4층 짜리 다세대주택 4층 O씨(70)의 집에서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20여분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O씨의 부인(66)과 외손자가 미처 불길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숨진 소년은 안산 화재 현장의 아래 층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소년은 이 날 위층의 외조부모 집에 놀러갔다가 그 곳에서 잠을 자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소방 당국은 담뱃불에 의한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안산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담뱃불이 집안에서 이불 등 인화성 있는 물질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이번 안산 화재가 담뱃불에 의한 실화로 드러날 경우 O씨를 입건할 것으로 보인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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