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가 15일부터 시작됐다. 마음이 바빠질 때가 됐다. 새해 첫 한파가 이어진 16일 월요일 출근길부터 그렇다. 국세청 연말정산 시스템을 이용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처럼 안다면 오산이다. 국세청 연말정산 제공 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간소화서비스의 편의성 때문이지 스스로 준비하고 판단하지 않을 경우 세금으로 떼놓았던 ‘봄날의 적금타기’를 날릴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해본다면 탄탄히 준비해야 할 일이다.
국세청 연말정산의 동서남북이 모여있는 국세청 홈페이지 홈택스를 기본적으로 이용하되 스마트폰을 통해 빠르고 쉽게 공제요건, 절세 팁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모바일서비스도 함께 활용해보자.
궁금한 점이 생기면 126번을 걸어 국세상담센터를 통해 홈택스 이용 방법과 세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동응답시스템 머리에 연말정산 메뉴를 추가해 대기시간도 단축했으니 주저 없이 버튼을 눌러보자.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도우미는 말 그대로 서비스일 뿐이지 여기서 제공되는 자료를 토대로 직장인 스스로 공제요건에 충족되는지, 또 어떤 자료를 더 구비해야 하는지, 어떻게 수정 추가 신고를 해야 하는 지 등을 면밀히 판단해야 한다.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를 이용하다가 알쏭달쏭한 점이 생기면 한국납세자연맹의 연말정산 도우미를 찾아보는 것도 유용할 듯하다.
△ 연봉탐색기 △ 연말정산 계산기 △ 맞벌이부부 절세계산기 등을 통해 미혼자, 맞벌이, 퇴직자별 연말정산 등의 팁도 얻을 수 있다. △ 클릭! 나의 놓친 연말정산은? △ 세테크 핫정보 △ 소득-세액공제 해설 △소득금액 100만원 알아보기 △ 남들이 놓친 사례 찾기 등에서도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국세청 연말정산 지원 시스템을 먼저 이용한 뒤 궁금한 포인트를 보완하는 하나의 방도가 된다.
우선 연봉탐색기를 통해서는 나의 연봉순위, 세금 등을 제외한 내 연봉의 실수령액, 내 연봉에서 빠져나가는 공제항목 분포와 금액, 연봉이 100만원 인상되었을 때 나의 몫은?, 소득공제가 늘어나면 환급액이 얼마나 증가하나?, 세율이 한 단계 상승하는 나의 연봉은?, 신용카드 공제문턱, 카드공제를 최대로 받기 위한 나의 지출액, 종교단체와 기타 지정기부금 최고한도, 의료비공제문턱과 의료비최고한도를 받기 위한 지출액 등을 알아볼 수 있다.
연말정산 계산기로는 올해 연말정산 납부액과 환급액 미리 보기, 일반 공제와 표준세액공제 중 어느 쪽이 나에게 유리한지 확인하기, 서류제출 전까지 최고의 절세를 위해 각종 공제 시뮬레이션 해보기, 최적의 세테크를 위하여 맞춤 세테크 리포트 확인하기 등을 실행해 보면 국세청 연말정산을 이용한 판단 정보를 보완해볼 수 있다.
‘클릭! 나의 놓친 연말정산?’이라는 서비스로는 최근 5년간 놓친 항목도 찾아내 환급신청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 2011~2015년 동안 퇴사했거나, 부모님 기본공제를 받았다면, 외국에 유학한 자녀가 있다면, 형제자매가 대학교를 다녔다면, 혼인신고를 했다면, 월세를 지급했다면, 전세자금대출 원금이나 이자를 상환했다면, 모기지론 이자를 상환했다면 등의 상황별 맞춤형 정보가 제공되니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와 꼭 병행해 되짚어봐야할 점검 포인트다.
납세자연맹 측은 이런 서비스로 과거 5년간 연말정산 찾아주기 운동을 통해 3만명이 300억 원, 1인 평균 100만 원을 환급받았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남들이 놓친 사례 찾기’를 통해 따로사는 부모님, 장애인공제-암 등 중증환자, 서류 미제출, 사생활보호, 중도퇴사 등 톱 5 외에 다양한 사례의 체크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국세청 연말정산 정보를 통해서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이 있다면 오는 17, 18일을 기다려봐도 좋을 듯하다. 17일부터 '알쏭달쏭 연말정산 Q&A‘를 통해 가장 애매한 질문 10가지에 대해 변호사가 질문에 답하는 법률적 리포트가 제공된다, ’자주 묻은 상담사례‘도 공제항목별로 분류해 18일부터 서비스될 예정이다.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는 직장인들이 대부분 이용하는 공통분모다. 납세자연맹 팁들처럼 다른 유용한 판단자료를 찾아 연말정산을 탄탄히 보강하는 것은 같은 조건이라도 더 돌려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닐까. 지나쳐버린 것이 있는지도 되돌아 살펴보고 좀 더 뛰어야 좀 더 되찾을 수 있는 환급의 계절이다.
박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