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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택시 요주의....오나가나 무서운 세상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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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대 여성 세 명이 대만 관광에 나섰다가 그 중 일부가 대만 택시 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현지 경찰에 입건된 가해자는 한국 관광객 한 명에게 못된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지만, 대만 택시 안에서 잠시 의식을 잃었던 두 여성은 모두 사건 다음날 신체 이상을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시각은 지난 12일 저녁 7시쯤이었다. 4박5일 일정으로 대만 관광에 나선 이들 세 여성은 이 날 타이베이의 완화구에서 택시를 타고 스린 야시장으로 이동했다. 이동 중 대만 택시 기사 잔씨(39)가 요구르트를 권했다.

앞자리의 O씨는 요구르트를 거의 마시지 않았지만, 뒷 좌석에 앉은 두 명은 요구르트를 모두 마셨다.

요구르트 안에는 수면제가 들어 있었다. 그로 인해 대만 택시가 야시장에 도착했을 때 뒷좌석의 두 명은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O씨가 흔들어 깨워도 일어나지 못할 정도였다. 하는 수 없이 O씨는 동료들을 문제의 대만 택시에 남아 있게 하고 홀로 한 시간 가량 야시장을 둘러보았다.

사고는 그 사이에 발생했다. O씨가 야시장 관광에 나선 사이 잔씨는 택시를 으슥한 곳으로 끌고 가 뒷좌석의 여성들에게 성폭행을 가했다. 대만 택시 기사 잔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세 명 모두에게 요구르트를 권했으며, 뒷좌석의 여성 중 한명에게 못된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현지 수사 당국은 잔씨를 구속한 상태에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고, 그 중 한명은 대만 택시 안에서 강제로 하의가 벗겨진 일 등을 기억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들은 사고 다음 날에야 이상한 낌새를 채고 대만 여행 관련 인터텟 카페에 글을 올려 회원들의 도움을 받은 뒤 현지 경찰과 한국대표부에 사건 발생 사실을 알렸다.

한편 대만 택시 기사 잔은 그동안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대만 관광 홍보를 해왔다. 잔은 한국의 포털 사이트에 블로그를 개설해 관광객 모집 활동까지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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