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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호 등 반씨 형제들, 맏형 발목 잡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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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반기호씨가 구설에 올랐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바로 아래 동생인 반기상씨 부자가 뇌물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돼 재판이 진행중인 가운데 둘째 동생인 반기호씨까지 입방아에 오른 것이다. 반기문 전 총장으로서는 미얀마 진출 업체인 반기호 보성파워텍 등 동생들의 문제로 인해 대권 가도에 커다란 암초를 만난 셈이다.

반기상 반기호씨가 연이어 뿌린 구설은 맏형인 반기문 전 총장에게는 정치적 치명타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하필 박근혜 대통령이 측근 비리로 탄핵소추까지 된 마당이라 차기 대통령의 주변 관리가 더욱 절실해진 상황에서 반기문 전 총장의 동생들로 인해 긍정적이지 못한 이야기들이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반기호씨 관련 구설을 폭로한 이는 유엔본부를 출입하며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너시티프레스'의 매튜 러셀 리 기자였다. 리 기자는 17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반기호씨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는 반기호씨가 미얀마에서 사업을 하면서 유엔 대표단으로 행세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을 소개하며 "이는 명백한 이해관계의 충돌"이라고 주장했다.

리 기자에 의하면 미얀마 정부 홈페이지에 반기호씨는 유엔 대표단의 일원으로 기재돼 있다. 리 기자는 그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미얀마 정권이 난민 문제 등으로 오랜 동안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비판받아 왔음을 상기시켰다. 그같은 상황 속에서 유엔 대표단으로 행세한 반기호씨가 요구하는 사업 수주를 미얀마 정부가 들어주지 않을 수 있겠느냐는게 리 기자의 주장이었다.

리 기자는 그같은 문제에 대해 유엔은 지금까지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 기자의 설명에 따르면 반기호씨는 미얀마에 진출한 KD파워와 보성파워텍이라는 회사에서 고위직 직함을 지닌 채 사업 활동을 해왔다. 반기호씨는 지금도 다른 이름의 회사 소속으로 미얀마에서 사업 활동을 하고 있다.

리 기자는 심지어 유엔 한국대표부가 반기문 전 총장과 관계된 사건을 덮으려 하는 듯 보였다고 주장했다. 리 기자는 또 반기호씨가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중국 시안 지역에서 광산업을 하고 있다는데 대해 놀라움을 표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아주 역겨운 일"이라고 말했다.

리 기자는 반기호씨의 사업 문제 외에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한 재임시 평가도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유엔 내부에서 반기문 총장에 대한 평가는 매우 부정적이다. 그는 반기문씨가 총장으로 재임한 10년 동안 단 한건의 국제 분쟁도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뒤 "형편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기문 전 총장이 한 차례도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강국들을 비판하려 하지 않았다."며 그같은 행동들은 결국 한국 대통령 출마를 위한 행동이었다고 강조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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