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쌍의 선남선녀 커플이 탄생했다. 주원과 보아가 주인공이다. 주원과 보아는 지인들과의 모임을 통해 안면을 튼 뒤 이후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주원과 보아는 가치관을 비롯해 영화, 음악, 운동 등을 공통분모로 사랑을 꽃피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주원과 보아 모두 골프광임을 입에 올리며 심상치 않았던 두 사람의 SNS에까지 시선을 돌리고 있는 중이다.
전혀 연결고리가 없다고 여겼던 주원과 보아이기에 두 사람의 열애 선언은 더욱 놀랍게 다가왔다. 한 살이 어린 주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보아, 과연 그녀는 주원이 꿈꿔왔던 이상형인 걸까.
주원은 2013년 12월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를 통해 자신의 이상형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주원은 “어떤 타입의 여자가 좋냐?”고 묻는 MC들을 향해 “무작정 착한 사람, 한없이 착한 사람이 이상형이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주원은 ‘밀당’따위 계산하지 않는 착한 여자가 좋다고 털어놨다. 과거 연애하던 시절, 어느 순간 계산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혼자 슬퍼서 울기도 했다는 주원의 고백은 그의 순수한 마인드를 여실히 드러내줬다. “그저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고 싶지 않을 뿐이다”라고 덧붙여진 주원의 이상형 고백은 새삼 그를 로맨틱가이로 등극시켰다.
계산하지 않고 마음 그대로를 표현해야 한다는 주원, 그의 뚜렷한 사랑관에 또 하나의 덕목이 추가됐다. 당시 주원은 “계산하지 않는 것 말고도 그 사람이 어른을 어떻게 대하는지도 중요하다”는 말로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한때 어른에게 막 대하는 여성을 보고 화들짝 놀란 적이 있다는 주원, 이상형에 대한 확고한 철학은 “아무리 어른이 잘못했어도 젊은 친구가 손가락질을 하는 건 아닌 거 같다”는 말로 다시 한 번 강조되기도 했다.
이날 고백된 주원 이상형의 기준은 2012년 11월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를 통해서도 한차례 어필된 바 있다. 당시 주원은 이상형을 질문하는 MC들의 물음에 한 결 같은 대답을 내놓으며 여성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렁이게 했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10번 넘게 돌려보면서 사랑만큼은 계산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주원, 그의 순수한 사랑관은 “일에 빠져 과거 여자 친구의 생일도 모르고 지나갔었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주원의 모습과 함께 한층 큰 울림을 안겨줬다.
그저 착한 여자가 좋다는 주원의 이상형 고백에 또 하나의 조건이 추가됐다. 몇 년 전 JTBC ‘마녀사냥’에 게스트로 출연한 주원은 “난 여자의 외형에서 뱃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겹치면 더 좋다”는 말로 엉뚱한 여성관을 고백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는 앞서 출연한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의 고백과 그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살이 잡힐 정도로 약간 통통한 여자에게 더 끌린다”는 주원의 이상형 고백은 “치마보다 바지 입은 여자가 좋다”, “연상이 편하다”, “키는 중요하지 않다”등의 구체적인 항목들과 함께 한층 누리꾼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괜스레 뭇 여성 팬들의 마음을 울렁이게 했던 주원의 이상형 고백이었다. 화려하지도, 까다롭지도 않아서 더욱 소박하게 다가왔던 주원의 이상형, 그의 로맨틱한 고백이 여러 여성팬들을 희망고문시킨 순간이었다. 김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