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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선곡, 딱 한 마디가 모자라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1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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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선곡 논란이 일파만파 파장을 키우고 있다. 논란은 14일 불거졌다. 이날 박명수는 서울의 한 클럽에서 EDM 공연을 진행하던 중 외국 DJ 쥬웰즈&스팍스의 신곡 '그랜드 오페라' 음원을 불법 사용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실제로 공연 당시 박명수가 사용한 음원은 지난달 DJ 하드웰이 진행하는 인터넷 팟캐스트 '하드웰 온에어'에서 내보낸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박명수가 해당 음원을 정식 구입하지 않고 ‘하드웰 온에어’에서 사용한 음원을 무단으로 추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MBC 방송캡처]

특히 이러한 박명수의 선곡 논란은 DJ 하드웰이 자신의 SNS에 이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며 더욱 파장을 키웠다. 실제로 하드웰은 박명수의 공연 영상을 게재한 뒤 "DJ가 '하드웰 온에어'를 클럽에서 틀었을 때"란 멘트를 덧붙였다. 통상 ‘하드웰 온에어’의 음원은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특정 문구가 삽입되는데 이 문구가 박명수의 공연에서 그대로 노출됐다는 게 요지였다.

급기야 DJ 쥬웰즈&스팍스 또한 SNS에 박명수의 공연 영상을 올리고 그 아래에 정식 음원 구입 링크를 첨부했다. 이를 계기로 해외 일렉트로닉 음악 팬들 사이에서도 박명수 선곡 논란이 퍼져나가며 논란이 심화됐다.

이에 박명수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이를 해명하는 글을 발표했다. 박명수는 “선곡이 잘못된 게 맞다. 대형클럽 옥타곤에서는 음질 저하를 이유로 불법다운파일은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aiff파일을 사용한다. 나는 하드웰과 원작자의 팬이다”라고 밝히며 선곡 논란을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박명수의 사과문에 “죄송합니다”란 한 마디가 빠져있으며 선곡 실수를 인정하는 과정에서도 모호한 표현이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박명수 선곡 논란이 초래한 파장은 다스려지지 않고 있는 중이다.

박명수 선곡 논란이 몇 년 전 누리꾼들을 뿔나게 했던 스피드레이서 특집과 묘하게 오버랩 됐다. 발단은 지난 2014년 10월 한 남성의 블로그에 게재된 폭로 글이었다.

해당 남성은 2014년 7월 MBC ‘무한도전’의 장기프로젝트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에 차를 빌려준 레이서 중 한명이라 자기를 소개하며 주최 측의 불성실한 사후 처리와 차를 빌려간 박명수의 태도에 불만을 토로했다.

당시 이 남성은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 뒷이야기. 박명수를 증오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신의 금전적 피해를 호소했다. 앞서 박명수는 출전선수를 가리기 위한 연습주행에서 큰 사고를 내며 차량을 파손시킨 바 있다. 하지만 차주인 남성은 차량의 사고 소식조차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 뒤 뒤늦게 알았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주최 측에서 사고 사실을 숨기고 몰래 차량을 수리하려했다 자신에게 들켰다는 게 폭로의 요지였다.

하지만 이는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선, 문제는 박명수의 태도라는 게 남성의 주장이었다. 남성은 첫 모의레이스를 진행했을 당시 분명 차주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박명수는 자신에게 일절 사과의 뜻을 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을 때 주위의 등살에 못 이겨 “미, 미안 합니다”라고 말한 게 전부였다는 박명수, 이 남성은 “말 한마디라면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라는 말로 섭섭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 남성은 박명수가 사고를 낸 차량을 두 달에 걸쳐 수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상태가 썩 정상적이지 않아 올해 시즌 등수가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마음 같아서는 주최 측에 차량을 인수하라고 하고 싶지만 새 차량을 구입할 형편도 안 돼 울며 겨자 먹기로 해당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는 남성, 그는 “이렇게까지 결과가 안 좋으니 한 사람에 대한 분노와 증오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요즘도 이분 생각하면 혈압이 오른다”며 극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앞서 박명수는 스피드레이서 특집 당시 유재석의 서포터즈 의무를 게을리 하고 방송 중에 조는 모습이 포착돼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당시 거리로 나가 지나는 시민들에게 곤장까지 맞았던 박명수, 그가 난데없는 선곡 논란으로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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