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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회동 성당, 허례허식을 벗어던지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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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김태희 커플이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비와 김태희의 결혼식은 19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가족과 친지들만을 초대한 비 김태희 커플의 결혼식은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철통 보안 속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가회성 성당 앞에 집결한 취재진의 카메라에 이하늬, 박진영, 싸이, 안성기 등 스타 하객들의 모습이 생생히 담기며 누리꾼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여전히 결혼과 관련한 허례허식은 남아 있다. 기존의 형식을 지켜야 한다는 보수적 시각도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비 김태희 커플의 가회동 성당 결혼식과 같은 스몰웨딩은 언제부턴가 견고한 기존 결혼식의 벽을 다소간 허물었다. 거품을 빼고 결혼식 일체를 간소화하려는 움직임들도 이제는 꽤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실제로 비 김태희 커플을 비롯해 결혼을 준비하는 신세대 커플들을 보노라면 둘만의 개성과 니즈가 매우 뚜렷해졌다. 일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을 통해 하고자 하는 것들을 당당하게 드러내고 또 필요하지 않은 것은 과감히 덜어내는 등의 주도적인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비 김태희 커플의 결혼과 동시에 가회동 성당이 핫한 이슈로 떠오른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이제는 스타가 어떤 결혼식을 했는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다. 결혼을 준비하며 참고로 하는 기준도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흐름의 시작에 스몰웨딩이 자리하고 있다.

비 김태희 커플의 가회동 성당 결혼식이 그러하듯 웨딩 트렌드는 서서히 스몰웨딩 형식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많은 이들이 비 김태희 커플의 가회동 성당 결혼식을 두고 ‘지각 있는 스타’라는 식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기존 결혼식이 지니고 있던 허례허식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털어내고 보다 의미있는 결혼식을 올리고자 한 스타들, 과연 비 김태희 커플 이전에는 또 누가 있을까.

시작은 이효리와 기타리스트 이상순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9월, 이효리의 제주도의 별장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을 초대해 조촐한 하우스웨딩을 진행했다. 또 있다. 가요계 오랜 커플이었던 조정치와 정인은 지난 2013년 12월 혼인 신고를 마친 뒤 함께 지리산에 오르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했다. 등산복을 입고 지리산 정상에 올라 면사포를 쓴 정인에게 키스하는 조정치의 모습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두 사람을 이색 결혼식의 주인공으로 등극시켰다.

방송인 김나영도 비 김태희 커플의 가회동 성당 결혼식 못지않은 스몰웨딩으로 품절녀가 됐다. 지난 2015년 4월 김나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주도에서 진행한 스몰웨딩 사진을 공개하며 화제를 뿌렸다. 사진 속에서 목욕 가운을 커플로 맞춰입고 화사한 미소를 짓고 있는 김나영 부부의 모습은 가회동 성당 속 비 김태희 커플 버금가는 부러움을 샀다.

지난 2015년 5월에는 봉태규와 사진작가 하시시박이 서울에 있는 한 야외 카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비슷한 시기, 강원도 정선에서 진행된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식은 이색 스몰웨딩의 정석으로 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비록 파경을 맞긴 했으나 지난 2015년 8월, 스타셰프 이찬오와 김새롬은 이찬오가 운영 중인 레스토랑에서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뿌렸으며 배우 김정은 또한 지난해 4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옥 레스토랑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품절녀가 됐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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