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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탄원서, 언제나 뜨거운 감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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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항소심을 앞두고 있는 유승준이 변호인을 통해 동영상과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 2002년 1월,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의 의무를 면제받았다. 이후 법무부는 유승준의 한국 국적 포기가 병역의 의무를 기피하기 위한 목적에서 행해진 것이라 판단하고 그의 입국을 제한했다.

[사진=채널A 방송캡처]

2017년 현재까지 15년째 한국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유승준, 이에 그는 지난 2015년 10월 비자 발급을 거부한 주 로스엔젤레스 총영상관 총영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때부터 시작된 분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유승준에 관한 뉴스는 늘 핫하다. 강산이 한 번 변하고도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입국이 금지된 상태건만 여전히 유승준을 향한 일부 누리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유승준의 탄원서 제출 소식이 몇 년 전 세간을 뜨겁게 달궜던 해프닝 하나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2014년 1월, 국내 한 매체가 “유승준 국내 컴백”이란 타이틀로 기사를 내보냈다. 해당 매체는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히며 “유승준이 12년 만에 고국 땅을 밟는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 매체는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조치가 이달 중으로 해제될 예정이다. 따라서 유승준은 현재 몸답고 있는 JC그룹 인터내셔널의 도움을 받아 올 상반기 안에 국내 무대에 컴백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유승준에 관한 보도에 이내 세간이 떠들썩해졌다. 난데없는 컴백이라니, 게다가 꽤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된 까닭에 누리꾼들은 저마다의 의견을 쏟아내며 유승준 컴백을 두고 분분한 설전을 펼쳤다.

하지만 이에 관한 흥분은 채 하루도 채우지 못하고 허무하게 가라앉았다. 유승준 입국금지해제 운운했던 기사가 보도되자 병무청은 부랴부랴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기사의 내용을 일축했기 때문이다.

유승준에 관한 보도가 흘러나오자 병무청은 공식 홈페이지에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가 해제됐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다”라는 글을 올리며 논란을 잠재우고자 했다. 이어 병무청은 “1997년에 데뷔해 가수로 활동했던 유승준은 다수의 언론매체 등을 통해 수차례 성실한 병역의무이행을 공언했다. 하지만 입대를 앞두고 있던 2002년, 공연을 핑계로 출국한 유승준은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라며 저간의 배경을 다시금 강조했다.

유승준에 대한 병무청의 해명은 “만약 유승준이 국내에 입국하여 연예 활동을 재개한다면 이는 군 장병 사기 저하는 물론 신성한 병역의무에 대한 경시풍조 등을 만연시킬 우려가 있다. 따라서 병무청은 출입국관리법 제11조에 의거해 유승준의 입국을 금지시켰다. 현재도 병역 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유승준의 입국금지 해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는 말로 마무리 됐다.

사실 이와 같은 해프닝은 지난 2011년에도 한차례 불거진 바 있다. 당시 한 케이블 프로그램에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유승준 컴백에 관한 지지율 조사를 실시하겠다. 그 결과 유승준의 컴백에 긍정적인 의견이 33.3%를 넘을 경우 유승준이 귀국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을 것이다”는 공언과 함께 유승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한 케이블 프로그램의 공언 후 이내 인터넷은 뜨겁게 달궈졌다. 결국 병무청은 “현재의 국민정서를 고려해 유승준의 입국금지 해제를 결정할 것이다”는 말로 입장을 밝히며 논란을 잠재워야 했다. 일종의 ‘무모함’으로까지 비쳐졌던 공언은 JC그룹 인터내셔널이 “유승준에 관한 건은 우리와 상의된 부분이 전혀 아니다”라는 말로 반박하면서 허무한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여전히 유승준은 귀국을 소원하고 있는 상태다. 일찍이 자신의 웨이보에 국적을 ‘한국’이라 표기한 것을 비롯해 유승준은 종종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입국에 관한 절절한 바람을 표출했다. 탄원서까지 제출하며 여전히 열심히 문을 두드리고 있는 유승준, 과연 그의 집념 앞에 문은 열릴 수 있을까. 누리꾼들의 시선이 또 한 번 유승준에게로 집중됐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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