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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예상 지출비용, 내 눈높이는 얼마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2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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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명절은 금토일, 연휴가 짧다고 설 예상 지출비용이 덜 들까. 설 명절을 앞두고 각종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설 예상 지출비용을 가늠해보면서 직장인들은 일단 지갑을 최대한 잠가보겠다고 다짐한다. 헌데 그게 마음대로 될 일인가. 대체휴일도 있을테고, 정 빠듯한 명절을 보내야 한다고 해도 차례상 차림은 물론 선물에다 세뱃돈까지 체면치레는 해야 하니 설을 앞둔 뇌구조는 복잡하게만 돌아가기 마련이다.

우선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조사한 설문결과에서 나타난 설 예상 지출비용은 평균 37만3000원.

기혼 직장인은 43만8000원으로 미혼 직장인보다 14만2000원보다 설 예상 지출비용을 높게 잡았다. 남성의 경우 40만4000원으로 여성보다 8만원가량 높게 나타났고 기혼 남성은 46만1000원으로 미혼 남성보다 무려 13만5000원이나 높게 예상됐다. 연령별로 따져보면 20대는 26만4000원을 어림잡았으나 40-50대 직장인은 42만2000원이 들 것으로 계산했다.

그렇다면 설 예상 지출비용에서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역시 당장 현금이 들어가야 하는 세뱃돈으로 40% 이상을 차지한다. 1인당 평균 17만1000원이다. 기혼 직장인은 20만3000원, 미혼은 13만3000원으로 간극이 크다.

지난해 설과 견줘 올해 설 예상 지출비용 규모에 대해서는 직장인의 40.6%가 더 써야 할 것같다고 답했고 비슷한 수준은 38.7%로 나타났다. 설 예상 지출비용에 대한 평균치 액수가 지난해 조사결과보다 2.4%(9000원)이 줄어들었지만 정작 씀씀이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10명중 4명꼴로 나타났으니 마음 먹은 대로 비용이 통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일단 세뱃돈이라도 줄이겠다는 직장인이 26.8%로 늘리겠다는 답(5.4%)보다는 높았다. 세뱃돈 적정금액은 초등생 이하는 1만원, 중고생이나 대학생, 취업준비생은 5만원으로 나타났다.

다른 설문도 살펴보면 평생교육전문기업 휴넷 조사결과, 설 예상 지출비용은 지난해보다 4.1%(2만3000원)가 떨어진 평균 53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그중에서 세뱃돈을 포함한 부모님과 가족 용돈이 65%로 가장 높았고 선물 구입, 차례상 차림, 교통비가 그 뒤를 이었다. 부모 용돈이나 선물 구입비는 10~20만원대가 40%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20~30만원으로 23.5%를 차지했다.

설 예상 지출비용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설 차례상 차림으로 한국물가협회가 조사한 비용은 20만6000원이다.

즐거운 설 명절을 맞고도 경기침체와 빠듯한 살림살이에 씀씀이를 줄여보겠다고 마음 먹지만 정작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 얼굴을 보면 설 예상 지출비용 명세서대로 지켜지기 힘들 터다. 그래도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합리적인 소비로 명절 후유증을 줄여보는 게 중요할 듯하다.

박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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