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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종방연, 거참 퍽이나 즐겁고 풍성하구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2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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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가 짧고 굵은 행보에 마침표를 찍었다. 동시에 ‘도깨비’는 케이블 방송의 역사까지 새로이 써냈다.

21일, ‘도깨비’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도깨비’ 마지막회의 시청률은 평균 20.5%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시청률은 22.1%였다. 공중파가 아닌 케이블 드라마로 20%의 시청률을 기록한 건 ‘도깨비’가 최초다. 일명 ‘응답 신드롬’까지 일으켰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도 최고 시청률은 20%를 돌파한 적이 없다.

[사진=김고은 팬카페 공식 SNS]

‘도깨비’의 찬란한 행보는 종방연으로도 이어졌다. ‘도깨비’의 두 주역 공유와 김고은은 ‘도깨비’ 종방연을 통해 돈독한 친분을 과시했다. 흥에 겨워 보이는 ‘도깨비’ 주역들의 모습은 드라마 현장의 화기애애함을 생생히 엿보게 했다. 전무후무했던 소재에 불멸의 사랑이야기를 녹여내며 종방까지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도깨비’, 종방연에서 보여진 주인공들의 친밀함은 드라마가 거둔 유종의 미를 확인하게 하는 또 하나의 예가 됐다.

‘도깨비’ 종방연의 흥겨운 현장은 김고은, 공유를 비롯한 여러 배우들의 SNS를 통해 공개됐다. 22일, 김고은의 팬카페 아르제니아 인스타그램에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김고은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되는가 하면 종방연의 흥겨운 현장이 영상으로 포착되기도 했다.

‘도깨비’ 종방연에는 공유, 김고은을 비롯해 이동욱, 유인나 그리고 김은숙 작가까지, 드라마의 관계자 모두가 함께 했다. 특히 김고은이 케이크에 꽂혀있는 촛불을 입으로 불어 끄자 뒤에서 공유가 짠하고 나타나며 “퍽 쑥스럽구나”라고 말하는 장면은 ‘도깨비’ 애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자고로 종방연은 해당 드라마의 시청률에 따라 그 분위기가 크게 좌우되기 마련이다. 굳이 타이틀을 붙여보자면 ‘종방연의 분위기와 시청률의 비례 관계 법칙’정도 될까. 이에 따라 시청률 면에서 대중에게 주목받지 못한 드라마는 그것의 종방연 또한 주목받지 못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된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도깨비’ 종방연을 향한 핫한 스포트라이트는 꽤 의미심장하다. 물론 ‘도깨비’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해준 건 종방연의 화기애애함 하나만이 아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린 ‘도깨비’는 간접광고 수익마저 70억 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각에선 지나친 PPL이 극의 몰입도를 해친다는 지적도 솔솔 제기될만큼 ‘도깨비’를 향한 광고주들의 ‘집착’은 특별했다. 실제로 ‘도깨비’에서 공유가 읽었던 시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는 ‘도깨비’가 방영되는 내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도깨비’의 주역 공유는 가장 큰 수혜자다. 현재까지 공유에게 섭외된 광고만 약 300여 개에 달한다는 게 관계자의 귀띔이다. 섭외가 너무 많아 일일이 살펴볼 엄두조차 안난다는 관계자의 너스레는 공유의 대세를 실감케 하기에 충분했다.

데뷔 18년 차를 맞은 이동욱도 ‘도깨비’를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비단 주인공만이 아닌 ‘서브 남주’까지 매력적인 캐릭터로 녹여내는 김은숙 작가의 능력이 ‘도깨비’를 통해 다시금 확인된 셈이다.

‘도깨비’는 금한령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중이다. 어디 중국 뿐일까. ‘도깨비’의 인기는 미주, 캐나다, 중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대만,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에까지 이어졌다. 특히 일본,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몽골, 스리랑카, 몰디브,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태국, 베트남에는 ‘도깨비’의 판권이 수출됐다.

앞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응답하라 1988’은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통해 회당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20부의 매출만 70억 원에 달하는 수치였다. 그런데 ‘도깨비’는 첫회부터 ‘응답하라 1988’의 기록을 앞섰다. 아마도 전체 매출은 ‘응답하라 1988’을 능가할 것이라는 게 다수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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