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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최순실, 여전히 아리송~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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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최순실 양씨 관계가 연인 사이일 가능성이 차은택씨에 의해 제기됐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사건을 다루는 헌법재판소 변론에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차은택씨에게 검찰 진술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다.

23일 헌재에서 열린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증인으로 출석한 차은택씨에게 고영태 최순실 둘의 관계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을 던졌다. 대리인단 중 한명이 "검찰에서 최순실씨가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와 연인관계라고 진술했는가?"라고 묻자 차은택씨는 "그렇게 추측한다고 말했다."고 답변했다.

 

고영태 최순실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묻고 차은택씨가 그를 수긍하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는 식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 측 대리인은 "2014년 여름 연락을 받고 청담동 레지던스에 가보니 두 사람이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딱 붙어 있는 것을 보고 고영태 최순실 관계를 의심했나?"라고 물었다. 그 물음에 차씨는 "분위기가 정상적이 아니었다. 일반적 상황으로 보이지 않아서 제 느낌을 말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측 대리인은 고영태 최순실 두 사람이 다투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며 차씨에게 답변을 구했다. 대리인은 "연인 사이에서 한 쪽이 바람을 피우다 걸린 전형적인 다툼의 성격을 보였기 때문에 내연관계를 확신했나?"라고 물었다. 그 질문에 차은택씨는 "그렇게 생각했다."고 맞받았다.

이밖에도 차은택씨는 "최순실씨가 고영태씨의 집에 갔다가 그런(여자와 함께 있는) 광경을 보고 흥분돼 싸우는 것을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고영태씨가 "죽고 싶다."는 말을 해 고영태 최순실 씨 관계를 의심하게 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대통령 측 대리인은 이어 차씨에게 두 사람이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는 점을 들어 돈 때문에 그럴 것이라 생각한게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졌다. 이에 차은택씨는 자신의 느낌을 검찰에서 진술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차은택씨는 이 날 고영태 최순실 관계에 대해 단정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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