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최순실 청소아줌마 기싸움, 崔를 단칼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26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소아줌마를 국회로...", "그 분 아니었으면 우울한 저녁이 될 뻔했는데....감사~"

최순실 청소아줌마의 기싸움이 장안의 화제가 됐다. 최순실씨가 25일 박영수 특검 사무실로 끌려나오면서 "억울하다.",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자 옆에서 맞고함을 질렀던 청소아줌마가 화제의 한 쪽 당사자다. 한순간에 벌어진 최순실 청소아줌마의 기싸움은 청소아줌마의 한판승이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통쾌하다는 반응들을 쏟아내고 있다.

최순실씨는 이 날 7번의 특검 소환에 단 한차례만 출석하며 버티다 마침내 체포영장 집행 절차에 의해 특검 사무실로 끌려나왔다. 오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교도관들과 함께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최순실씨는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기 시작하자 기다렸다는 듯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했다. 특검이 자신에게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한다는 주장이 담긴 외침도 있었다.

방송사 카메라가 최순실씨의 동선을 쫓는 동안 옆에서 갑자기 욕설이 쏟아졌다. 경상도 억양이 담긴 중년 아줌마의 목소리는 "염병하네!"라는 소리였다. 청소아줌마의 이같은 목소리는 세번 연속 반복되며 최순실을 공격했다.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이 청소아줌마는 방송을 통해 최순실씨의 출두 장면을 지켜보던 시민들 사이에서 졸지에 스타로 떠올랐다. 최순실씨가 고함 지르는 장면을 눈살 찌푸리며 바라보던 사람들에게 청소아줌마의 목소리는 통쾌하기 이를데 없는 선물이 됐다.

이로써 최순실 청소아줌마 간 기싸움에서 완승을 거둔 주인공을 칭찬하거나 그에게 감사를 표하는 목소리가 SNS에서 봇물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최순실 청소아줌마 간 이야기를 더욱 확산시킨 이는 JTBC의 손석희 앵커였다. 이 날 저녁 '뉴스룸'을 진행하던 손석희 앵커는 기자와의 대화 도중 최순실 청소아줌마 이야기를 하면서 청소아줌마의 일갈을 시민들의 반응을 빌려 "사이다"로 표현했다.

방송을 지켜보는 동안 또 하나 돌발적으로 들려나온 소리는 "대박이다."였다. 이 말은 최순실씨가 엘리베이터에 오른 뒤 취재를 위해 몰려 있던 기자들 사이에서 터져 나왔다.

최순실씨의 돌발 행동은 동행한 교도관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씨는 이 날 구치소를 나서 특검 사무실에 도착하는 동안에는 특이한 행동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의 최순실씨에 대한 반응은 한마디로 냉소적이었다. 동정의 목소리는 없고 "매를 번다."는 유의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조승연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