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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 유재석, 이젠 웃고 웃기는 일만 있길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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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설 특집 ‘토크 드림팀 특집 1탄’으로 꾸며지며 김용만, 박수홍, 지석진, 김수용, 손헌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유재석을 포함해 일명 '조동아리(아침이 될 때까지 수다를 떠는 모임)'의 멤버로도 친분을 다지고 있는 이들답게 이날의 토크는 시종 화끈하게 이어지며 명불허전 입담을 확인시켰다.

[사진=KBS 방송캡처]

특히 이날 유재석은 MC가 아닌 '조동아리'의 멤버로 토크에 참여하며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했다. 함께 자리한 김용만에게 “내 개그스승이다”라 말하며 애착을 드러낸 유재석은 “이렇게 개그맨 공채 동기들과 함께 방송을 하는 게 너무나 기쁘고 울컥한다”며 소감을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용만 또한 "나는 재석이가 어떤 방송을 해도 늘 불안했다. 특히 재석이가 생방송에 나오면 많이 긴장을 한다. 특유의 시선처리가 있다. 그런데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안심했다. 재석이가 대상 수상소감을 말하는데 멘트가 완전 손석희더라"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재석에 대해 ‘조동아리’ 멤버들의 짓궂은 멘트도 연이어 쏟아져 나왔다. “사실 원조 클러버는 김용만이다”라는 박수홍의 폭로를 시작으로 “그때 유재석이 우리 사이에서 온갖 심부름을 도맡아서 했다. 얘 불쌍하게 자란 아이다”, “언젠가는 유재석이 차 트렁크에 탄 적도 있다”등의 멘트가 터져나오며 스튜디오에 웃음폭탄이 투척됐다.

이날 김용만은 유재석과 호프집에 간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용만은 "유재석이랑 우리가 하도 카페만 가니까 한 번은 ‘우리도 술 한 번 먹어보자’ 해서 다같이 호프집에 갔다. 남자 네명이서 통닭 한 마리를 시키고 맥주 500cc 한 잔을 시켰다. 종업원한테는 ‘상황 봐서 더 시키겠다’고 했다"라고 고백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김용만은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유재석이 취해 있더라. 완전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나중에 자리에서 일어나 보니 맥주 500cc 절반이 남아 있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러한 김용만의 폭로에 유재석 또한 "우리 중에서 술을 제일 잘 먹는 멤버가 김용만이다. 그래서 김용만의 별명이 '술고래'다"라며 부연설명을 덧붙여 웃음의 강도를 높였다.

이렇게도 화기애애할 수가 없는 유재석과 김용만의 만남이었다. 불법 도박 파문의 물꼬를 트며 짧지 않은 시간 자숙에 들었던 김용만이기에 유재석과 함께 한 토크의 장이 더욱 반갑게 다가오는 누리꾼들이다.

사실 현재와 대비되는 김용만의 우울한 과거는 지난 2013년에도 한 차례 팬들의 마음을 울적하게 만든 바 있다. 그해 2월 김용만이 MBC를 상대로 낸 억대 출연료 청구소송에서 패소했기 때문이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이효두 부장판사)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 한다”는 말로 김용만 패소를 판결했다. 이에 따라 김용만은 MBC를 상대로 제기한 1억 5600만 원의 출연료 청구 소송에서 패하며 MBC로부터 한 푼도 돈도 받을 수 없게 됐다.

앞서 김용만은 자신이 출연했던 프로그램의 출연료에 해당하는 1억 5600만원이 미지급됐다고 주장하며 MB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김용만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2010년 6월부터 9월까지 자신이 출연했던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섹션TV 연예통신’ 등의 출연료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

김용만이 출연료를 미지급 받았을 당시 그는 디초콜렛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상태였다. 이에 MBC 측은 김용만의 출연료를 그가 아닌 디초콜렛 측에 일부 건넸다. 하지만 지난 2010년 무렵, 디초콜렛은 경영 상태가 급속히 악화되며 상당기간 소속 연예인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김용만의 출연료로 건네진 돈은 그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회사의 경영 상태를 복구하는데 사용됐다.

이에 김용만은 MBC를 상대로 소속사를 거치지 않고 자신에게 직접 출연료를 지급해 줄 것을 누차 요청했다. 그러나 MBC는 김용만이 디초콜렛과 전속계약이 체결돼 있는 상태라는 점을 고려해 김용만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고 결국 김용만은 MB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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