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설날에 설상가상 안되려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27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마트인 롯데마트가 판매한 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설 밥상에 식중독 주의보가 떨어지게 생겼다.

27일 YTN 보도에 따르면, 최근 롯데의 회원제 창고형마트인 빅마켓에서 판매한 굴을 먹은 일가족 10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 조사를 벌인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해당 업체가 생산한 굴 제품 전량을 긴급 회수하고 판매를 중단했다. 해당 업체가 롯데마트 외에도 굴을 납품함에 따라 노로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다른 대형마트도 발빠르게 전량회수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설 명절에는 오랜만에 과식하거나 여러 음식을 나눠먹는 과정에서 노로바이러스같은 장염을 유발하는 다양한 세균이 침투할 위험이 존재한다. 롯데마트에서 시판된 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설 연휴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아주 작은 바이러스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굴, 조개류 같은 식품을 먹었을 경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구토물 등에 접촉했을 때 장염으로 나타난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으면 번식력이 떨어지지만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히려 활동이 활발해진다. 설 명절처럼 겨울철에 식중독의 주된 원인이 되는 게 노로바이러스 장염이다.

굴 제품의 노로바이러스 검출로 이번 설 명절 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해 설 연휴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한 응급환자에 대한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같은 장염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상시 내원환자(6189명)보다 설 연휴 내원환자가 1만4760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질병으로 보면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환자 중에서 장염은 2693명으로 감기(5181명) 다음으로 많았다. 발열(1693명), 염좌(1120명), 목통(899명), 두드러기(597명)가 그 뒤를 이었다. 장염 환자의 경우 평상시 1208명보다 설 연휴 때 2.2배 높아졌다.

지난해 설 연휴에 144개 주요 대학병원과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은 응급의료센터 이용환자는 14만2000명으로 2014년 12만7000명, 2015년 13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설날 당일과 그 다음날 오전에 응급의료센터 이용환자가 가장 많았다. 보건복지부는 "명절준비, 장시간 운전, 환경변화 등으로 체력이 저하돼 질병에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중요하다"고 설 연휴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와 발열, 설사, 복통, 탈수, 복통,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니 의심 증상이 보일 경우 즉시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의시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도 설 연휴 비상체제에 돌입하면서 "특히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에 주의해야 한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등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예방수칙을 지키고, 오염된 물품, 화장실 등은 염소소독한 뒤 사용해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박인서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