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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잘 살았느니, 그렇게 꼬꼬(Go Go)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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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꿈꾼 것 같다. 데뷔 후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내 모습을 모르고 그렇게 칭찬해준 게 정말 칭찬처럼 들렸다. 내가 여태까지 잘 살았구나, 내가 여태까지 했던 노력이 헛된 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됐다."

데뷔 10년을 맞은 소녀시대의 서현은 낯이 발그래해졌다. "잘 살았구나"라는 말에는 행복감이 묻어났다.

29일 설날특집으로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 '새해 새댁 꼬꼬댁'으로 출연, 역대급 복면가수로 화제를 낳았던 서현.

걸그룹 마마무의 '넌 is 뭔들'에서 짜릿한 고음과 매력 넘치는 음색을 컴비네이션했다. '꽃길(노라조 이혁)'의 치솟는 고성에 밀려 3라운드를 밟지는 못했지만 소녀시대의 숨겨진 보컬의 매력을 한껏 펼쳐냈다. 비장의 뮤지컬 '아이다' OST까지 선보이며 복면을 서서히 벗은 서현에게 쏟아진 감탄사. 소시의 막내 맞아?

"가면 안에서 계속 웃어서 광대가 아팠다"는 서현의 얼굴은 해맑았다. 아무도 자신이 누군지 모르고 칭찬을 던져주니 '이런 칭찬도 다 있구나'하고 실감하는 표정. 걸그룹에서 10년 동안 활동하면서 느껴보지 못한 묘한 감흥은 그간의 노력으로 얻어진 결실이고 칭찬으로 돌려받은 보상이란 걸 생각하니 행복감이 밀려왔을 터. 소녀시대의 화려한 군무 속에 한 곡 당 10초를 넘기 힘든 부분을 분담해 소화해낸 서현으로서는 완곡을 혼자 선보였다는 뿌뜻함의 의미를 콕 집어낸 것이다.

어쩌다 막내였던 서현. 설날 인사로 당당히 '탈막내'를 선언했다. 여전히 막내 이미지로 남아 있는 서현이 아니라 '여자인 나이'에 스타카토를 주었다. "제 안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고정관념이 있어 답답했다"고 고백한 서현은 "이제 여자가 됐으니 그런 모습을 음악으로, 연기로 보여드리고 싶다. 더이상 막내가 아니다. 여자인 나이가 됐다"고 성숙해진 서현으로 바라봐줄 것을 주문했다.

막내의 고정관념을 떨친 서현은 최근 발매한 첫 솔로 앨범 '돈 세이 노(Don't Say No)'를 통해 홀로서기를 보여줬다. 수록곡 7곡 중에서 6곡을 직접 작사하기도 했다. 복면가왕에서 홀로 완곡을 열창하면서 그동안 숨겨진 보컬을 성숙하게 뽐내고 가사에서 묻어나는 음악성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설날 연휴의 팬들에게 자신있게 다가갈 자신감도 확인했던 서현이다.

소녀시대, 또 소녀시대의 유닛 그룹 태티서, 뮤지컬 배우로서 다양한 뮤지션의 길을 개척해오고 있는 서현. 솔로 앨범을 발표할 때 "제가 99% 이상 참여한 앨범이다. 전체적인 앨범의 테마는 '사랑'이다. 듣는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고, 또 남성들은 '여자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네?'라는 것을 느끼실 것 같다"고 성숙한 홀로서기를 선언한 바 있다.

10년 동안 뚜렷히 드러나지 않았던 서현의 팔색조 매력이 새해들어 팬들 가슴에 색다르게 와닿고 있다. "잘 살았구나"고 스스로도 대견해 한 서현은 그렇게 자신있게 가련다. 꼬꼬(Go Go)!!

박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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