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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 하차, 결국 상처만 남기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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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안 하니만 못했다. 서인영과 크라운제이의 가상결혼생활이 3개월이란 짧은 시간을 끝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31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서는 두바이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만끽하는 서인영 크라운제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시종 꿀 떨어졌던 두 사람의 신혼여행, 하지만 이 달달했던 여행의 비하인드스토리에서 서인영 하차의 불씨가 제공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은 애석하게도 내내 유쾌하진 못했다.

[사진=JTBC 방송캡처]

서인영 하차 소식은 지난달 전해졌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였다. 직전까지만 해도 서인영과 크라운제이가 두바이로 신혼여행을 떠난 사실이 예고편을 통해 전해지며 달달함의 정점을 찍었던 터라 서인영 하차를 향한 황당함은 더욱 배가됐다.

결국 서인영 하차의 직접적 이유는 제작진과의 갈등이었다. 갈등의 배경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된 한 편의 영상을 통해 상세히 드러났다. ‘최고의 사랑’ 제작진 중 한 명이 게재한 것으로 추정된 짧은 영상 속에서 서인영은 전화기 너머의 누군가에게 격하게 화를 내며 욕설을 내뱉었다.

“씨X”이란 욕설까지 입에 담아가며 분노를 쏟아내는 서인영의 옆에서 스태프로 보이는 여성들은 연신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영상만으로도 심각성이 전달됐던 갈등의 실체는 영상을 게재한 이가 덧붙인 멘트를 통해 한층 논란을 심화시켰다.

‘최고의 사랑’을 통해 크라운제이와 가상부부로 합류한 순간부터 시작됐다는 서인영의 ‘갑질’, 설상가상 서인영이 녹화 시간에 늦는 것은 다반사요, 촬영 스케줄마저 쥐락펴락했다는 제작진의 폭로는 서인영을 도마 위에 올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인터넷을 분분하게 달궜던 서인영의 욕설 논란은 ‘최고의 사랑’ 측이 “서인영과 촬영 도중 문제가 있었던 게 맞다. 그래서 서인영이 하차하게 됐다”라는 말로 입장을 밝히면서 어느 정도 공식화됐다. 이후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크라운제이가 나서서 서인영을 옹호하는 뉘앙스의 글을 SNS에 남겼지만 한 번 불거진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영상을 통해 확인된 욕설과 제작진의 부연 설명이 서인영을 궁지로 몰았다. 급기야 누리꾼들은 과거 한 차례 불거졌던 서인영의 표정 논란까지 끄집어내며 그녀의 인성을 문제삼았다.

서인영 하차가 발단이 되며 수면 위로 끄집어 올려졌던 논란은 지난해 9월 발생했다. 당시 서인영은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걸크러시 유발자들 특집’에 가인, 화요비, 그룹 마마무 솔라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논란의 빌미는 가인에게서 제공됐다. 이날 가인은 서인영과의 첫만남을 회상하며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애초에 자신의 원래 나이보다 조금 낮춰 가요계에 데뷔했다는 나르샤다. 이에 가인은 “아마도 서인영 언니가 나르샤 언니를 정말 자기보다 어리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서인영 언니가 우리와의 첫인사에서 나르샤 언니를 보고 '어머, 얘 너무 귀엽다'고 했다”며 서인영과의 불편했던 첫만남을 폭로했다.

서인영을 당혹스럽게 했던 가인의 폭로는 이어서도 계속됐다. 가인은 "솔직히 나한테는 우리 언니들이 우선 아니냐. 그러다 보니 나르샤 언니보다 나이도 어린 서인영 언니가 반말을 하니까 나도 처음에는 진짜 화가 났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인은 "그때 다짐했었다. 만약에 또 서인영 언니가 나르샤 언니한테 또 그러면 내가 나서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거다. 그래서 나중에 내가 서인영 언니한테 ‘사실은 나르샤 언니가 더 나이가 많다’고 이야기해 줬다. 그런데도 서인영 언니는 계속해서 '그래, 나르샤야'라고 하더라"라는 말로 부연설명을 덧붙이며 폭로의 강도를 높였다.

가인의 폭로에 진땀을 뻘뻘 흘리던 서인영은 "나르샤를 처음 봤을 때 하도 다소곳하게 인사를 했다. 게다가 나르샤가 엄청 귀엽게 생겼지 않냐. 그래서 나는 당연히 나르샤가 동생인 줄 알았던 거다"라며 해명했다.

이어 서인영은 "지금은 물론 나르샤를 언니라고 부른다. 게다가 나는 원래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는 친구로 지낸다. 그런데 가인은 이런 일로 나한테 열까지 받았었냐. 가인의 이 고백은 진짜 의외다"라며 내심 섭섭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러한 가인과 서인영의 대화는 방송이 끝난 후 적잖은 파장을 낳았다. 몇몇 누리꾼들은 나르샤를 향한 서인영의 무례함을 지적하며 서인영의 인성에 의혹을 제기했다. 결국 서인영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SNS에 “방송을 본 몇몇 분들이 나한테 예의가 없다고 하시더라. 하지만 내 주변 사람들은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란 걸 안다. 특히 나는 선후배 사이에서의 예의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는 요지의 글을 남기며 논란을 해명해야 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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