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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일기, 알고 시작하면 손해 볼 게 없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0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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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구혜선 주연의 드라마 ‘신혼일기’는 더없이 달달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신혼일기’는 논픽션이다. 하지만 픽션 속 가상의 연인이 리얼을 능가하는 달달함을 풍기듯 ‘신혼일기’ 속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일상은 픽션 속 연인들의 그것 못지않았다.

3일 첫 방송된 ‘신혼일기’에서는 강원도 인제에 있는 신혼집에서 달콤한 보금자리를 꾸미는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아내 구혜선을 위해 보글보글 수제비를 끓이는 안재현과 남편이 좋아하는 과자를 트렁크에 가득 채워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열었던 아내 구혜선, 두 사람의 일상에서는 연신 꿀이 흘러넘쳤다.

[사진=tvN 방송캡처]

일찍이 ‘신혼일기’를 기획한 나영석PD는 “보통은 아이템을 잡고 그에 걸맞는 출연진을 구상한다. 하지만 ‘신혼일기’는 정반대였다.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일상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예능을 기획하게 됐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하나의 예능에서 출연진들의 꿀케미를 만들어내기로 유명한 나영석PD다. ‘케미 창출 프로’의 눈으로 봤을 때도 이미 완벽했던 안재현 구혜선의 케미, 이미 완성된 이들 부부의 케미스트리는 ‘신혼일기’를 통해 얼마나 더 맛을 더하게 될까.

‘신혼일기’를 보고 있노라니 신혼의 단꿈이 더욱 고파지는 싱글들이다. 알아서 손해될 건 없을 터, ‘신혼일기’를 통해 결혼의 요모조모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혼일기’ 속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꿀 떨어지는 일상을 맛보기 위해서는 얼마의 금액이 필요할까. 신혼을 꿈꾸는 이들이 가장 먼저 돌아보게 되는 현실, 이에 대해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선명한 그래프를 제시했다.

얼마 전 듀오는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2016 결혼비용 실태’를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남녀가 결혼하는데 필요한 평균 비용은 총 2억 7,42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 대비 3,622만 원, 약 15.2%가 증가한 수치다.

2억 원이 넘는 결혼비용, 이는 어떠한 용도로 사용되게 될까. 듀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혼부부의 결혼자금 용도별 금액은 주택을 마련하는데 1억9천174만 원, 예식장을 잡는데 2,081만 원, 웨딩패키지를 완성하는데 344만 원, 예물과 예단에 각각 1,826만 원, 1,832만 원, 혼수용품을 장만하는데 1,628만 원 그리고 신혼여행으로 535만 원이 사용됐다.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어찌됐든 인고의 과정 끝에 결혼을 성사시킨 부부들, 그렇다면 이들은 또 어떠한 환경에서 2세를 계획하게 될까.

얼마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00년 이후 결혼한 부부 1000여 쌍을 대상으로 ‘혼인 당시의 경제적 상황이 2세의 출산 시점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조사했다. 그 결과, 혼인 후 6개월까지는 자녀를 출산한 가구가 없었다. 그 이후부터는 자가 주택을 보유한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에 비해 보다 빨리 2세를 출산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는 신혼 부부의 내집 마련 여부가 2세 출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단적으로 드러내줬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2015년 12월,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결혼을 위해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주거문제가 1위에 올랐다. 응답자 중 43.1%가 주거문제를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로 꼽은 셈이다. 당시 조사에서는 주거비가 비싼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첫째 아이의 출산시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신혼일기’ 속 안재현 구혜선과 같은 달달한 일상을 맛보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현실의 벽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 ‘모르는 게 약’이란 말도 결혼 준비에서만은 예외일 터, 꼼꼼히 따져본 결혼의 요모조모가 ‘신혼일기’ 속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깨볶는 일상을 더욱 동화로 다가오게 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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