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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입춘에 참화라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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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메타폴리스 화재가 입춘에 사상자가 46명이나 속출하는 참화로 이어졌다.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같은 비극은 주상복합건물에서는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경각심으로 높인다. 불이 난 면적도 크지 않고 짧은 시간에 진화됐지만 유독가스가 빠르게 확산돼 사장자가 나오는 밀집 구도이기 때문이다.

4일 경기도 화성시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동탄 메타폴리스 저층부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치는 등 4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11시께 화성시 반송동 66층짜리 메타폴리스 건물의 상가동 3층 어린이 놀이시설 철거 작업 현장(264㎡)에서 화재가 발생해 펌프차 등 장비 37대와 112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선 끝에 낮 12시13분께 불을 껐다. 이 화재로 놀이시설 철거작업자 남성 2명과 인근 피부과 공간에 있던 남여 1명이 구조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숨졌다.

강추위가 물러가고 입춘에 화마를 당한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를 계기로 지난해 발생한 화재 피해를 분석해보자.

국민안전처가 분석한 지난해 전국화재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11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1일 평균 5.5명의 인명피해가 났고 재산피해액은 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 화재발생 건수는 4만3413건이며 2024명의 인명피해와 369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15년과 견줘보면 화재발생 건수는 2.3%, 인명피해는 3.3%, 재산피해는 14.6% 각각 감소해 화재예방과 진화, 응급대응조치 면에서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11시쯤 발생한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처럼 오전 11시∼오후 4시에 가장 많은 1만6371건(38%)의 화재가 났다. 오후 10시∼오전 4시에 사망자의 44%(136명)가 집중돼 경제활동 시간에 인명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발생한 화재 원인은 절반 이상인 52.1%가 부주의로 집계됐다. 부주의 원인을 유형별로 보면 담배꽁초 방치(29%), 음식물 조리(18%), 쓰레기 소각(15%), 불씨 방치(14%) 순이었다. 화재 장소를 분석했을 때 아파트나 주택 등 주거용 건물에서 27%가 발생했다. 주거용 건물에서 발생한 불로 16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는 비주거용 건물(38명)보다 4배 이상 높은 사망자다.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처럼 유독가스가 위급한 상황을 부를 때 119 구급대의 역할이 중요한데 지난해 하루 평균 2074회 출동해 368명을 구조했다. 75만6987회 출동으로 60만9211건을 처리하면서 13만4428명을 구조한 것이다. 요일별로 구조 인원을 따져보면 토요일 활동 비중이 16.7%로 가장 높았다. 일요일(15.1%), 금요일(14.1%) 등이 그 뒤를 이어 절반 가까이가 주말에 집중됐다.

박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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