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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색깔론 들먹이며 반문(反文) 정서 자극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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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친박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의 정서에 적극 부합하려는 모습을 연출했다. 색깔론을 무기로 대권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공격하는 언행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대권 출마 선언을 저울질하는 과정에서 참여한 지난 주말 보수단체 집회에서의 발언을 통해서였다.

김문수 위원은 지난 4일 서울 도심에서 촛불집회에 맞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연단에 올랐다.

마이크를 잡은 김문수 위원은 광화문 촛불집회 참여자 일부와  진보 성향 예술인들의 최근 행위를 소리 높여 비난했다. 김문수 위원은 "대통령의 목을 효수(머리를 높이 매다는 행위)하고, 상여를 멘 채 행진하는 극악무도한 세력이 광화문(집회 장소)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수 위원은 최근 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도움으로 국회 의원회관에 전시됐던 진보 예술인의 작품 '더러운 잠'을 거론했다. 김문수 위원은 "대통령의 속옷을 다 벗겨서 전시했다."며 "이런 세력들이 권력을 잡으면 나라가 어찌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김문수 위원은 또 미국 새 정부의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행선지로 한국을 택해 찾아온 일을 들먹이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절차가 진행중인 현 상황을 개탄했다. 김문수 위원은 탄핵 소추 사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문재인 전 대표를 공격했다.

그가 당선되면 북한을 먼저 방문하겠다고 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그런 무리가 정권을 손에 쥐면 이 나라가 어찌 되겠느냐고 재차 반문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표를 향해 노골적으로 색깔 씌우기 공격을 퍼부은 셈이다.

김문수 위원은 태극기 집회에서 연설한 다음날인 5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그 사실과 소회를 전했다. 김문수 위원은 글을 통해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남녀노소와 함께 행진하면서 그들의 '우국충정'에 눈물이 났었노라고 밝혔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대권 도전을 선언했으며 김문수 위원, 원유철 전 원내대표, 정우택 원내대표, 조경태 의원 등이 당내 경선 출마 여부를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하루 전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뒤 5일 올린 SNS 글을 통해 태극 물결을 "애국", "조국의 미래를 향한 열정", "통일을 여는 에너지" 등등으로 표현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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