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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범과의 악수, 文의 아킬레스건 보강해줄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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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문재인 전인범 두 사람이 손을 맞잡았다. 일생을 군에서 보낸 전 특전사령관 전인범씨(59. 예비역 중장)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기로 한 것이다. 문재인 전인범의 의기투합 사실은 지난 4일 경희대에서 열린 문재인 전 대표의 북 콘서트 행사장에서 공표됐다.

전인범 전 중장은 이 날 행사에 참석해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전인범 전 중장은 육사 출신(37기)으로 2013년 11월부터 2015년 4월까지 특전사령관을 역임했으며, 지난 해 7월 중장으로 예편했다.

전인범 전 중장은 참 군인의 표상으로 종종 언론에 소개됐던 인물이다. 2007년 한국인 선교단 23명이 아프가니스탄으로 선교활동을 떠났다가 단체로 납치됐을 때는 카불 현지로 날아가 현지에서 인질을 구출하는데 기여했다. 전두환 정권 당시 아웅산 테러 사건이 벌어졌을 때엔 이기백 당시 합참의장을 구출한 일화로도 이름을 알렸다.

전인범 전 중장은 27사단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사단 내 사병 한 명이 총기를 들고 탈영했다가 붙잡혀왔으나, 홀어머니가 식당 주방일을 하며 어렵게 아들을 키워온 사실을 알고는 과감히 관용을 베푼 인물이기도 하다.

전인범 전 중장은 현역 시절 전역하는 사병들에게 장군의 경례나 받고 가라며 그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말과 함께 거수 경례를 했다는 일화도 지니고 있다. 전인범 전 중장을 둘러싼 이같은 평판은 문재인 전인범 결합에 긍정적 효과를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인범 전 중장이 문재인 전 대표와 손을 맞잡게 된 보다 직접적인 계기는 특전사 출신이라는 인연 때문인 듯 싶다. 특전사 사병 출신인 문재인 전 대표가 진보 진영의 취약점으로 인식돼 있는 안보 분야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려 전인범 전 중장에게 안보 자문을 청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인범 만남의 과정에 대한 추정은 전 전 중장의 SNS 글을 통해 어느 정도 입증됐다. 전인범 전 중장은 5일 올린 SNS 글을 통해 처음엔 망설였으나 안보 분야에 적극적으로 신경을 쓰겠다는 민주당의 약속을 믿고 안보자문위원 역할을 맡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문재인 전인범의 악수는 안보 인식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보수층 유권자들이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느끼고 있는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전인범 전 중장은 또 SNS를 통해 재직중 어렵게 일궈놓은 일들이 군대 내에서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일들이 있다고 거론함으로써 군부 개혁을 위해 모종의 역할을 할 의지가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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