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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安과 작은 텐트부터 치고 시작?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0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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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최근 국민주권개혁회의를 만든 뒤 의장에 오른 손학규씨가 국민의당과 통합한 뒤 작은 텐트를 치기로 했다. 명분은 세력 대 세력의 통합이지만 결과적으로는 국민의당이 손학규 의장을 영입해 함께 텐트를 치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의장은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두 세력의 통합을 선언했다.

손학규 의장 측과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전날 모임을 갖고 통합 문제를 둘러싼 막바지 논의를 벌였다. 그리고 이 날 오전 손학규 의장이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통합 선언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들은 박지원 원내대표의 입을 통해 미리 확인됐다.

 

당초 손학규 의장 측과 국민의당 사이에서는 '국민의당'이란 이름의 변경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손학규 의장 측은 국민의당 당명에 '개혁' 등의 단어가 추가되기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은 당명이나 지분 등에 대한 논의를 일단 접어두고 우선 통합한다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손학규 의장 측은 이에 대해 "당명이나 지분은 통합의 변수가 될 수 없다."며 "모든 걸 내려놓고 개혁세력이 하나로 뭉쳐 정권교체를 한다는게 손학규 의장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개혁회의와 국민의당 간 통합으로 향후 통합세력의 경선은 안철수 의원과 손학규 의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보다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같은 전망은 일종의 통합 경선이 치러질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양측은 추후 정운찬 전 총리도 영입해 통합 경선의 판을 키운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정 전 총리와의 물밑 접촉 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운찬 전 총리 측으로부터 이렇다 할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의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안철수 의원과의) 경선에 기꺼이 참여해 이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통합 경선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도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안 의원은 그 동안 "문호를 열어 모든 이들이 공정하게 경쟁하도록 하는게 원칙"이라는 입장을 드러내 왔다.

손학규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이번 통합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개혁 공동정부 구성에 찬성하는 모든 개혁세력'의 동참을 촉구했다.

양측은 구체적인 통합 절차 등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당명 개정 문제 등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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