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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도....야권 잠룡 구조조정 속 궤도 이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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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도 대권 도전 포기를 선언했다. 함께 공동정부 구성 목소리를 내왔던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은 당내 두번째 불출마 선언이었다. 박원순 김부겸 두 주자의 중도 포기로 민주당 내 대통령 후보 경선전은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세 사람의 대결로 압축됐다.

박원순 김부겸 두 사람의 대권 주자 지지율은 미미했지만 이들의 중도 포기는 민주당내 2위 다툼 전개 과정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공동정부 구성안에 대해 의기투합해온 두 사람이 또 한번 뜻을 모아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 중 어느 한쪽을 지지한다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당내 2위 주자 싸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이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이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안희정 지사의 대연정 제안을 이유로 이재명 시장이 안 지사의 사과를 요구함으로써 신경전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안희정 지사는 이재명 시장이 자신의 본의를 왜곡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두 사람의 치열한 신경전은 민주당 경선룰과 관련이 있다. 당의 경선룰이 결선투표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는 2위를 확보하면 결선 투표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게 역전승을 거둘 가능성이 생긴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내 주자들 가운데 위의 세 사람을 제외한 김부겸 의원 등 나머지 주자들은 2위권에서도 한참 뒤떨어진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같은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자 당 내외에서는 김부겸 의원의 대권 포기 선언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진작부터 제기됐다.

김부겸 의원 본인도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 일주일 간 고민을 거듭했다고 토로했다.

김부겸 의원은 낮은 지지율 탓이었던지 박원순 시장과 함께 지난달 진행됐던 민주당 경선룰 논의에 불참했었다. 박원순 시장은 자신의 제안이 묵살된데 대해 불만을 표하며 경선룰 논의에 불참하더니 결국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김부겸 의원은 불출마 이유로 자신의 준비 부족을 거론했다. "시대적 요구와 과제"를 감당하기엔 아직 준비가 덜 됐음을 느꼈다는 것이었다. 김부겸 의원은 대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평당원으로서 정권 교체를 위해 하나의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김부겸 의원은 현안이 있을 땐 앞으로도 자기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부겸 의원은 당내 다른 주자를 지지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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