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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범 부인 변수에 안목 논란 휩싸인 文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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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부인인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이 잘 나가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발목을 단단히 움켜잡았다. 그러지 않아도 문재인 전 대표의 대권을 향한 독주에 가슴앓이를 해오던 여타 정당들은 전인범 부인의 구속을 빌미로 일제히 문재인 때리기에 나섰다. 비난은 대개 문재인 전 대표의 사람 고르는 안목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인범 부인은 학교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인해 재판을 받아오다 지난 8일 징역 1년형을 선고받으면서 법정구속됐다. 문재인 전 대표가 전인범 전 사령관을 영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한지 불과 4일만의 일이었다. 

전인범 부인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다른 정당들의 공격이 일제히 불을 뿜기 시작했다. 인재 영입하는 솜씨로 보아 그에게 대권을 맡기는게 위험하다는게 그 이유였다.

하필 대선 캠프의 영입 1호가 심화진 총장의 남편이었다는 사실이 문재인 전 대표에게는 더욱 뼈아픈 일이 되고 말았다. 더구나 민주당 20대 총선 캠프의 영입 1호였던 표창원 의원이 각종 구설을 초래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생긴 일이라 문 전 대표가 입은 내상의 크기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노골적으로 문재인 대표의 안목을 문제삼았다.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표의 눈이 매우 어두운 것 같다."며 총선 때 영입 1호였던 표창원 의원이 논란을 일으켜 국민적 분노를 자극하더니 전 전 사령관도 자격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인범 부인의 법정구속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안경 값을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문재인 전 대표를 비꼬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서민들은 꿈도 못꾸는 명품 안경테를 착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 말이다.

국민의당 조배숙 정책위의장은 전인범 전 사령관이 부인인 심화진 총장에게 잘못이 있다면 "권총으로 쏴 죽였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린 점을 문제삼으며 "너무 극단적"이라고 평가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9일 당내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 전 대표가 이끌 대한민국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며 "(정치 지도자의) 주변 인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전인범 부인 문제로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비난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문 전 대표는 "전 전 사령관을 영입한 것이지, 전인범 전 사령관의 부인을 영입한게 아니지 않느냐?"라는 취지의 반박을 내놓고 있다.

전인범 전 사령관은 SNS를 통해 아내인 심화진 총장의 일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앞으로도 나름의 방식으로 그 분(문재인 전 대표)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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