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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아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0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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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아름이 류효영에게 협박성 문자를 받았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아름은 지난 2012년 화영이 왕따 논란 이후 티아라에서 탈퇴하자 그녀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투입됐다. 하지만 평소 힙합음악을 지향했던 아름이 솔로로 홀로서길 원했고 이를 받아들인 소속사는 이듬해인 2013년 아름을 티아라에서 탈퇴시켰다.

티아라 아름에 관한 폭로는 8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가 발단이 되어 흘러나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류효영 류화영 쌍둥이 자매가 게스트로 초대돼 2012년을 핫하게 달궜던 티아라 왕따 논란을 눈물로 고백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이후 다음날인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티아라 사태의 진실’이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티아라의 스태프라 소개한 누리꾼은 “류효영 류화영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요지의 주장을 펼치며 류효영 류화영 쌍둥이 자매의 인성을 비난했다.

티아라 스태프가 올린 게시물에는 류화영이 티아라 아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도 첨부돼 눈길을 끌었다. 류효영은 티아라 아름에게 “옆에서 챙겨줄 때 고맙습니다 하고 받아라. 맞기 싫으면 제대로 해라. 이 바닥 소문 금방이다. 입 제대로 놀리고 비싸게 행동해라. 음악방송 가서 먼지 나게 맞자. 앞으로 방송 못하게 얼굴을 긁어주겠다. 개는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못된 X”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티아라 아름에 관한 게시물은 티아라 전직 매니저의 증언을 통해 다시금 무게를 실었다.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 응한 티아라 전직 매니저는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글은 다 사실이다. 왕따 논란 당시 티아라 스태프를 했던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이야기다”라고 주장했다.

티아라 아름에 관한 또 다른 주장이 흘러나오며 잠잠해졌던 티아라 왕따 논란이 재점화됐다. 티아라 멤버들의 일명 ‘의지 드립’에서부터 불씨를 지폈던 왕따 논란은 결국 화영의 탈퇴와 아름의 영입으로 이어지며 긴 시간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다. 왕따 논란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티아라, 꽤 긴 시간이 흘렀건만 논란은 여전히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티아라 아름에 관한 인터넷 게시글이 한때 티아라를 궁지에 몰았던 허위글 하나를 떠올리게 했다. 왕따 논란과 관련한 티아라의 우여곡절 가운데서도 단연 톱5에 꼽힐만한 사건이었다.

티아라 아름에 관한 폭로글 못지않게 논란이 됐던 게시물은 김광수 대표가 화영의 퇴출 결정을 통보하던 날 인터넷에 공개됐다. 게시글 속에서 글쓴이는 자신을 코어콘텐츠미디어 소속의 2년차 연습생이라고 밝힌 뒤, 티아라의 지연이 자신을 하이힐로 폭행했다는 내용의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당시 게시글에서 글쓴이는 ‘지연이 모 아이돌 그룹의 남자 멤버와 연인 사이였다’, ‘지연과 효민이 연습생들에게 유흥 문화를 제의했다’, ‘이를 제지하는 화영에게 지연과 효민이 욕설을 퍼부었다’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곁들였다. 이러한 폭로 글은 게재 하루 만에 천명에 가까운 누리꾼들이 티아라 해체 서명운동에 참여하게 할 만큼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티아라 사태를 심화시키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던 문제의 글은 연습생을 사칭한 누리꾼이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18살이었던 박모 군, 평범한 고교생이었던 그는 단순한 호기심과 재미에서 허위 글을 올렸다고 진술해 충격을 안겼다. 한 포털 사이트에서 진행 중인 ‘티아라 해체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난 뒤 화영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무심코 글을 지어 올린 것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됐다는 게 박 군의 고백이었다.

결국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폭로 글은 한 남학생의 미숙한 발상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티아라의 시련은 그것으로 마무리되지 못했다. 당시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는 “나는 티아라 백댄서다. 과거 지연이 화영의 뺨을 때리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연습생 시절 나는 티아라 멤버들에게 폭행당해 큰 부상을 입고 우울증에도 시달렸다”는 내용의 폭로 글이 속속 올라왔기 때문이다.

티아라 사태와 관련한 모든 증언과 동영상들이 진실이든 아니든 여론은 티아라에게 꽤나 불리하게 돌아갔다. 시간이 흐름에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만 했던 티아라 왕따 논란, 차라리 수면 아래 가만히 가라앉아 있도록 방치했어야 하는 걸까. 류효영 류화영의 고백이 티아라 아름에 관한 폭로 글을 흘러나오게 하며 논란이 다시금 불꽃을 키우기 시작했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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